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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파업으로 현금 부족" 의사 사칭해 800만원 뜯어낸 4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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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범죄 여러 차례…9년 전 검거했던 형사에게 다시 덜미

연합뉴스

서울중랑경찰서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김정진 기자 = 서울 중랑경찰서는 의사를 사칭해 다른 사람으로부터 수백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7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40대 여성에게 의사 가운을 입은 사진을 보내 대학병원 의사를 사칭하고 돈을 빌려달라며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지난달 28일께까지 36차례에 걸쳐 800만원 상당을 받아낸 혐의(사기 등)를 받는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찾은 다른 의사의 사진을 도용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페이닥터로 일하는 데 파업 때문에 제대로 (돈을) 못 받고 있다. 적금 만기가 얼마 안 남았으니 돈을 입금해달라" 등의 취지로 말해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최근 경찰의 연락을 받고서야 피해 사실을 인지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무인점포에서 절취한 카드로 4만원 상당을 사용해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절도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카드가 부정 사용됐다는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5일 A씨를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담당 형사는 자신이 2015년 의사 사칭으로 구속했던 피의자가 A씨와 동일인인 사실을 확인했으며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최근까지 같은 수법의 범행을 저지른 것을 밝혀냈다.

A씨는 의사 사칭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을 받고 지난해 10월 출소했으며 경찰에 "(교도소에서) 나와서 돈이 없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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