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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4E 팬텀을 필두로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
공군은 F-4E '팬텀' 전투기의 명예로운 퇴역을 위해 오늘(8일) 공군 수원기지에서 지상활주훈련인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엘리펀트 워크는 전투기들이 무장을 장착하고 활주로에서 밀집 대형으로 이륙 직전 단계까지 지상활주하며 군사력을 뽐내는 훈련입니다.
훈련대형의 선두는 F-4E 8대가 맡아, 공대지미사일인 AGM-142H '팝아이'와 AGM-65D '매버릭', 공대지 폭탄 MK-82 등을 장착하고 위용을 선보였습니다.
F-15K, KF-16, F-16, FA-50, F-5, F-35A 등 '후배' 전투기 총 25대가 뒤따랐고, 이중 F-35A 2대는 엘리펀트 워크 대형 위로 저공 비행한 뒤 착륙해 대형에 합류했습니다.
F-4가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69년으로 당시 세계 최강의 신예기였던 F-4D를 도입하면서 북한의 공군력을 압도할 수 있었다고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1994년 KF-16이 전력화되기 전까지 F-4는 대한민국 공군을 대표하는 주력 전투기로 활약했습니다.
공군은 개량형인 F-4E, 정찰기 RF-4C 등 220여 대의 팬텀을 운영했고, 현재는 대부분 퇴역하고 F-4E 10여 대만 남았습니다.
이들 또한 올해 6월 중으로 전부 퇴역할 예정입니다.
(사진=공군 제공, 연합뉴스)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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