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저소득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접종 10개 군·구 동시 시작

인천시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오는 11일부터 10개 군·구에서 동시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각 8개 군·구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대상포진 예방접종 사업이 계양구와 부평구까지 포함해 10개 군·구로 확대되면서 자치구별로 지원이 달라 초래됐던 건강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시민 제안 공약사항으로 올해 처음 추진되며, 지난해 6월 '인천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를 제정해 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인천시청

예방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로 주민등록상 인천시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하며, 과거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있는 경우 제외된다.

접종 백신은 생백신 2종(조스타박스, 스카이 조스터)으로,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보건소 또는 보건소와 계약 체결된 554개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받을 수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감염 이후 몸 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신경절을 따라 홍반성 수포 형태로 나타나며 극심한 통증과 신경통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상포진은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경제적 부담으로 백신접종을 망설였던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무료 예방접종을 통해 건강한 노후 생활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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