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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주, 배당 따라 주가 등락 기대…증권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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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보험주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배당기준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다만 같은 금융주 중 증권주는 실적 개선 가능성 기대는 높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해 주의해야 한다는 평가다.

8일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멀고, 변경된 배당기준일은 가까운 상황으로, 높은 기대배당수익률을 보이는 종목의 주가 상승세가 뚜렷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주 보험주는 4.5% 상승하며 코스피 변동률(0.2%)을 상회하고 있다. 보험사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생명이 9.4%의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업종 수익률을 견인 중이다.

안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생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은 상반기 내 확정이 될 예정이고 곧 주주총회도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로 주주환원 확대 정책이 새롭게 발표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그는 “단기적으로는 얼마 남지 않은 배당기준일이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배당기준일을 변경하지 않은 삼성생명을 제외한 보험사의 배당기준일은 삼성화재 이달 27일, 한화생명과 DB손해보험, 현대해상 29일로, 주당배당금(DPS)이 이미 공시되어 있는 바 이를 기준으로 주가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주는 이번 주 1.4% 하락하며 코스피 변동률을 하회했다. 그는 “증권 업종의 경우 올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으나,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면 배당기준일이 변경되지 않아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또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부동산 등에 대한 추가 손실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주가가 부진했던 것”고 분석했다.

다만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 올해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21조원으로 작년 연간 19조6000억원이나 지난해 4분기 16조원 기록한 것과 대비해 증가한 모습이다.

그는 “보험주와 증권주 중 삼성생명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해서 반영되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가 연초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동양생명은 400원의 DPS를 공시하여 기대배당수익률이 업종 내에서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전날(7일) 종가 기준 기대배당수익률은 6.3%. 미래에셋증권은 해외부동산 손실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멀고, 변경된 배당기준일은 가까운 상황으로, 높은 기대배당수익률을 보이는 종목의 주가 상승세가 뚜렷한 상황”이라며 “3월 막바지 배당락까지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당 기준일을 변경한 보험사들의 3월 7일 종가 기준 기대배당수익률은 한화생명 4.7%, 삼성화재 5.2%, DB손해보험 5.4%, 현대해상 6.5%다.

안 연구원은 “보험 업종은 삼성생명을 제외하면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상황인데, 이에 따라 배당락 전까지는 기대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주가의 등락이 예상된다”면서 “삼성생명은 중장기적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나 최근 상승세에 비해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어 단기간 조정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증권 업종의 경우 업황 개선 및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높으나, 실적 불확실성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은 부동산 관련 손실로,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언급한 것처럼 대체투자 익스포저가 큰 증권사들에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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