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 투자 펀드는 연초 대비 11.72%, 일본 투자 펀드는 16.64%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가 조사한 국가별 펀드 중 수익률 순위로는 1~2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미국 투자 펀드 중에서도 친환경 섹터에 집중한 펀드는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 중 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저장·변환, 저탄소기술용 재료 등 첨단소재 분야에서 매출이 50% 이상 발생하는 기업을 담은 'KODEX 미국클린에너지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는 수익률이 -16.96%에 그쳤다.
공모펀드인 '한국투자MSCI 미국기후변화증권자투자신탁H(주식)(C-F)'는 14.61% 하락했다.
미국에 상장한 친환경 핵심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ACE 미국친환경그린테마INDXX ETF'도 이 기간 10.10% 떨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테마에 대한 관심이 예년보다 줄어든 데다 아직까지 계속되는 고금리 기조 탓에 해당 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친환경 기업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미국 빅테크 주식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반대로 빅테크 하락에 베팅한 ETF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빅테크 7개 주가 관련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음(-)의 1배수로 연동해 운용하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인버스(합성) ETF'는 연초 대비 수익률이 -15.69%에 그쳤다.
똑같은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지만 반대로 이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양(+)의 2배수에 연동해 움직이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기준 가격이 같은 기간 34.62% 상승한 것과 비교된다.
미국 장기채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 성적도 저조했다.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는 7.72%, 'KBSTAR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 H)'과 'TIGER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는 각각 7.36%, 5.62% 하락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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