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긁적이는 홍원화 경북대총장 |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홍원화 경북대총장이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7일 신청 철회를 하며 사과했고 경북대 교수회는 "더는 신뢰할 수 없다"며 비판 강도를 높였다.
홍 총장은 이날 '경북대 구성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의대정원 증원 추진과 저의 비례대표 신청이 시기적으로 겹치다 보니 많은 정치적 해석을 가져왔으나 두 사안은 무관하다"며 "22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홍 총장은 "의대 증원 추진의 진의가 왜곡됐다"며 "이번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과 철회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 여러분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금 우리는 글로컬 사업, 무전공 학생선발, 의대 정원 증원 등 많은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학내 현안들에 보다 집중하고 총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총장은 앞서 경북대의대 정원을 110명에서 250명으로 늘리는 계획을 교육부에 신청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경북대 교수회는 입장문을 내고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철회했다고 해서 신청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는다"며 "1천238명 경북대 교수를 대표하는 교수회는 더 이상 홍 총장을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경북대 구성원께 드리는 글" |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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