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2022년에 비해 4배 이상 올랐는데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와 거품이 과하다는 신중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0년 하반기 코로나 대응에 각국이 금리를 앞다퉈 낮추자, 풀린 돈이 가상자산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비트코인도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3년여 만에 당시 가격을 뛰어넘은 건,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소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임민호/신영증권 디지털자산 연구원 : (현물 ETF) 출시 이후에 일 평균 약 3,500개의 비트코인이 ETF에 유입되는데 하루 채굴량 같은 경우에는 한 900개 수준입니다. 약 4배 정도 수준의 수급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4년마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줄어드는 반감기가 다음 달입니다.
수요는 급증했는데, 공급은 더 위축될 일만 남다보니, 과거 3차례 반감기 때보다 더 오를거란 예측이 추가로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최고가를 찍은 후 14% 급락하며 여전히 큰 변동성을 보여줬습니다.
특히우리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한때 9천700만원까지 치솟으며, 주요 가상자산의 해외와 국내가격 차,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최대 7% 수준까지 벌어졌습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지금) 무리해서 가상자산에 투자를 했다가 차익 실현을 하고자 하는 욕구들이 폭발하게 되면 순식간에 가격이 떨어질 수가 있어서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표적 위험자산 비트코인과 안전자산 금 가격이 동시 최고가를 찍는 건, 시장이 금리 인하를 미리 기대하고 그에 따른 달러 약세 전망에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서승현·김규연·홍지월, VJ : 박현우)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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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2022년에 비해 4배 이상 올랐는데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와 거품이 과하다는 신중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0년 하반기 코로나 대응에 각국이 금리를 앞다퉈 낮추자, 풀린 돈이 가상자산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비트코인도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3년여 만에 당시 가격을 뛰어넘은 건,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소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거래 시작 뒤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지금까지 73억 5,000만 달러, 우리 돈 10조원이 순유입됐습니다.
[임민호/신영증권 디지털자산 연구원 : (현물 ETF) 출시 이후에 일 평균 약 3,500개의 비트코인이 ETF에 유입되는데 하루 채굴량 같은 경우에는 한 900개 수준입니다. 약 4배 정도 수준의 수급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4년마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줄어드는 반감기가 다음 달입니다.
수요는 급증했는데, 공급은 더 위축될 일만 남다보니, 과거 3차례 반감기 때보다 더 오를거란 예측이 추가로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겹쳐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거라는 낙관론과, 거품이 과도해 반감기가 끝나는 4월 이후 조정이 클거라는 신중론이 맞섭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최고가를 찍은 후 14% 급락하며 여전히 큰 변동성을 보여줬습니다.
특히우리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한때 9천700만원까지 치솟으며, 주요 가상자산의 해외와 국내가격 차,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최대 7% 수준까지 벌어졌습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지금) 무리해서 가상자산에 투자를 했다가 차익 실현을 하고자 하는 욕구들이 폭발하게 되면 순식간에 가격이 떨어질 수가 있어서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값 역시 사상 처음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대표적 위험자산 비트코인과 안전자산 금 가격이 동시 최고가를 찍는 건, 시장이 금리 인하를 미리 기대하고 그에 따른 달러 약세 전망에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서승현·김규연·홍지월, VJ : 박현우)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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