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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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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횡재 비명횡사' 논란속 이재명 "악의적 언론의 부정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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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막바지인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반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6일에만 6건의 페이스북 게시물(오후 5시 기준)을 올리며 여론전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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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희 양천갑 국회의원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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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비명횡사 팩트체크’ 게시물을 공유하며 “공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이재명 대선 캠프 소속 현역 의원 54명 중 20명이 단수공천되고 5명이 경선을 통과했다는 내용이다. 당 관계자는 “캠프 인사 상당수가 경선을 치르거나 탈락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일부 언론이 단수공천을 받으면 친명, 경선 대상자면 비명으로 분류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친문계 중진 의원들의 탈당 행보를 의식한 듯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황희 의원 지역구(서울 양천갑)의 목동깨비시장을 찾았다. 이 대표는 “황 후보는 정말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며 “노무현·문재인 정부에 참여한 실력 있는 정치인”이라고 추켜 세웠다.

이 대표는 또 탈당한 홍영표 의원,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의원을 겨냥해 “경선해도 안 되니까 나갔다고 생각한다”고 공격했다. 이어 “악의적인 언론들이 대통령 및 여당과 손잡고 가짜뉴스를 만드는 명백한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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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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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오전에도 “여당의 엉터리 지적도 문제지만 허위 가짜 주장의 근거를 만들어주는 언론 행태도 심각하다”며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를 보좌하는 배우자실 부실장을 지낸 권향엽 민주당 후보를 둘러싼 이른바 ‘사천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일간지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고전 중인 지지율에 대해서도 페이스북에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얘기는 있어도 회복됐다는 얘기는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이 39%를 기록해 국민의힘(36%)에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공유했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3~4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면접 조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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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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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과거 신한은행 채용 비리 의혹과 무죄 판결을 받은 권성동 의원의 강원랜드 채용 비리 혐의를 겨냥해 “권성동과 김영주의 공통점은?”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심판해야 바뀐다’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이에 권 의원은 “공통점 잘못된 공천의 피해자”라며 “이재명과 이석기의 공통점은?”이라고 받아쳤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가세해 “저도 묻는다. 이재명과 유동규의 공통점은?”이라고 꼬집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양평고속도로를 갑자기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확 바꿔버린 원희룡 장관”이라고 이 대표가 주장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김정재 기자 kim.jeong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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