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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너무 올랐나"…비트코인 회복세에도 도지코인·시바이누 '주춤'[특징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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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이누, 일주일 새 230% 오른 후 10% 급락

유통량 대부분 '고래'에 쏠려있어…투자 시 주의 필요

뉴스1

가상자산 비트코인.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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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들이 급락 후 회복세인 가운데,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등 '밈 코인'들은 하락분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일주일 새 200% 가량 오르는 등 지나치게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오후 4시 20분 코인마켓캡 기준 도지코인(DOGE)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9.11% 떨어진 0.166달러다. 비트코인이 전날 대비 1.5% 떨어진 것에 비해 하락 폭이 큰 편이다.

시바이누(SHIB)는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시바이누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0.6% 하락한 0.0000356달러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바이누는 빗썸 기준 비트코인에 이은 거래량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현재 전날 대비 10.2%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밈 코인'이란 특별한 기술력 없이 인터넷, 소셜미디어상 '밈'을 토대로 발행된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말한다. 통상 가상자산들은 기술 업그레이드나 파트너십 같은 '호재'가 있을 때 큰 폭으로 오르지만, '밈 코인'은 별다른 호재 없이도 시장 상황에 따라 상승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시장이 활성화되자 '밈 코인'들의 가격도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1년 '불장(상승장)' 초기에도 밈 코인들의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당시와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하락세에도 도지코인은 일주일 전에 비해 72% 오른 가격을 유지 중이다.

시바이누도 마찬가지다. 현재 시바이누는 일주일 전 대비 231% 상승한 격을 유지 중이며,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10위로 올라선 뒤 해당 순위를 지키고 있다.

또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밈 코인'으로 잘 알려진 봉크(BONK)도 일주일 전 대비 150% 오른 상태다.

이처럼 지난주부터 지나치게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주요 가상자산들이 가격을 회복 중임에도 '밈 코인'만큼은 급락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밈 코인 대부분은 소수 투자자들이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구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투자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가상자산 매체 유투데이는 지난 5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PYOR을 인용, "시바이누, 베이비도지코인 등 밈 코인들은 상위 '고래'들이 유통량의 대부분을 독식하고 있다"며 "시바이누는 보유량 기준 상위 10개 지갑이 유통량의 75%를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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