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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의 수가 꾸준하지만 실제로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금연시도율은 담배 종류와 상관없이 현재 흡연자 중 최근 1년 동안 담배를 끊고자 24시간 이상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이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년간 국내 흡연자의 금연시도율이 평균 43.5%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이러한 추세는 금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국가통계포털 2018년도 자료 기준으로 볼 때, 금연 실패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등 심리적 압박이 5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피우던 습관 때문이라는 응답의 비율이 33.7%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활건강기업 HR메디컬은 전자식 흡연습관개선보조제 '엔드퍼프'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엔드퍼프'는 니코틴 성분을 함유하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담배와 유사한 형태로 흡입해 흡연습관을 개선하는 제품이다.
HR메디컬 관계자는 "금연 초기 니코틴 대체요법 등과 병행해 엔드퍼프를 사용할 수도 있다"며 "니코틴 의존도를 줄이면서 금연 실패 주요 원인인 '습관적 행동' 등을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인 금연 계획 수립이 가능해 금연 실패율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HR메디컬은 '엔드퍼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및 세계 최초 '흡연습관개선보조제'로 의약외품 허가를 받았다. HR메디컬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자식 흡연습관개선보조제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후 연구개발과 독성 및 임상시험을 거쳐 9년 만인 2023년 식약처 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금연보조제인 의약외품을 '흡연욕구저하제'와 '흡연습관개선보조제'로 구분하고 있다. 이와 관련 HR메디컬 관계자는 "흡연습관개선보조제는 엔드퍼프를 제외하고 안전성 및 유효성 심사를 완료하거나 승인받은 제품은 없다"며 "현재 출시 중인 흡연욕구저하제의 경우에도 인체적용시험을 거친 제품은 없다"고 말했다.
HR메디컬에 따르면 엔드퍼프는 전자식 흡연습관개선보조제 국제규격 인증기관을 통해 13주 반복흡입독성시험과 소핵시험을 완료했다. 그 결과 ▲혈액학적 및 혈액생화학 검사 ▲안과학적 검사 ▲장기중량 측정 ▲병리조직학적 검사 ▲소핵 유발 여부 등에서 모두 이상이 없음을 입증했다.
또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에서 6주 동안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는 폐활량 평균값 증가, 혈액검사 상 안전성에 문제없음 등이 확인됐다. 특히 6주 차에 금단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출시된 '엔드퍼프'는 배터리가 탑재된 기기와 카트리지(파드), 멘톨향 용액 30ml 등으로 구성됐다. 흡연습관개선이 필요할 때 담배 대용으로 사용한다. 1일 권장 사용량은 약 1.5ml로 120~130회 흡입이다. 1일 권장 사용량에 따라 1병당 20일 정도 사용 가능하다.
HR메디칼은 향후 엔드퍼프를 활용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금연치료 프로그램 참여, 보건소와의 협업 등을 추진해 공중 보건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HR메디칼은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HR메디칼에 따르면 전 세계 금연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240억 달러로 추정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9.2%로 오는 2032년에는 57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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