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탈당 기자회견 후 백브리핑
"민주연대와 논의 후 향후 진로 결정한다"
"반성하지 않는 민주당에 절망" 토로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공천에서 배제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6일 탈당 기자회견 후 홍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이제 선거가 36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며 “내일 민주연대와 만나고 구체적인 일정도 확정 짓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 초 정도 진로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연대는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이 주창한 정치 단체다. 정식 정당은 아니기 때문에 홍 의원은 ‘민주연대’라는 이름을 달고 선거에 나설 수 없다. 새로운미래에 입당하지 않는 한 무소속으로 인천 부평을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야 한다.
홍 의원은 “현역 의원 4명이랑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포함해 설훈, 김종민, 박영순 의원을 뜻한다.
탈당 심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 홍 의원은 “비통한 심정”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을 떠나리라 상상하지 못했다”며 “민주정당으로서의 모습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이번 공천과정에서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패배하자마자 ‘졋잘싸’라고 하고 대선에 대한 평가를 전혀 안 했고, 지난 지방선거 때 많은 사람들의 경고에도 이재명 대표는 계양을에, 송영길 당시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나”라면서 “결국 대참패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기다가 ‘위성정당 만들지 않겠다’, ‘불체포 특권 포기하겠다’ 등 약속을 해놓고 뒤집는 정당이 됐다”면서 “민주당 내에서 이를 성찰하고 바꿀 어떠한 동력도 없었다는 게 나를 절망시켰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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