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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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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천 논란에 “언론 잘못된 행태 심각···불법선거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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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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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공천 논란에 대해 “여당의 엉터리 지적도 문제지만 이걸 확대·재생산할 뿐만 아니라 여당의 가짜 주장의 근거를 만들어주는,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일부 언론의 잘못된 행태는 정말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수공천을 받으니까 친명(이라고 분류)했다가 경선되니까 비명(으로 분류)했다가, 다시 단수로 바뀌니까 친명이라고 쓰는 곳도 있었다. 이게 언론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건 언론의 직무를 어기는 것뿐만 아니라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그야말로 허위사실 공표를 통한 낙선 목적의 불법 선거행위 아니냐”며 “민주공화정의 근간인 선거를 그야말로 망치는 반헌정행위다. 법적 조치를 포함해서 향후에는 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공천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공천과 민주당 공천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며 “그 비교의 극단적 사례가 바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다. 김영주 국회의원은 민주당이 그리고 국민들이 혐오해 마지않는 소위 채용비리 혐의에 대해서 소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시스템에 의해서 걸러낸 이 채용비리 의혹이 있는 후보를 국민의힘이 영입을 해가지고 공천을 했다”며 “그런데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는 어떻나. 유명한 취업전문 국회의원 아니냐. 국민들에게 취업시켜주시려고 권성동, 김영주 이런 분들 공천하시는 건가. 뭐 이런 공천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 공천 사례를 거론하며 “우리 민주당 같으면 돈 봉투 주고받은 거 확인되면 절대로 공천하지 않는다. 공천 심사대상도 아니고 적격 여부 심사 단계에서 이미 배제됐을 것”이라며 “정우택 후보가 단수추천을 받으셨던데 CC(폐쇄회로)TV 영상에 돈 봉투 주고받는 장면이 그대로 찍혔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이 시스템에 의해서 진행됐고, 물갈이가 이뤄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공천은 이미 1년 전에 정해진 특별 당규에 따라서, 그리고 작년 연말에 이미 확정된 (현역 의원) 평가결과에 의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그리고 엄정하게 이뤄졌다”며 “그 결과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역량 있는 민주당의 다선 중진 의원들 상당수가 두자릿수에 이르는 분들이 2선으로 후퇴하셨다. (불출마·경선 패배·경선 배제를 포함해) 현재로서는 열한 분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긴 합니다만 새로운 신진에게 기회를 드리고자 하는, 국민 바람을 변화·혁신 공천에 대한 국민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갈등이 발생한다. 그 갈등은 변화를 위한 불가피한 진통임에도 그 진통을 마치 부당한 탄압이나 부당한 결과인 것처럼 또 내부의 엄청난 내홍과 분열인 것처럼 이렇게 왜곡 조작해서야 되겠냐”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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