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유영하 공천, 정무적 판단에 오히려 늦춘 것"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를 대구 달서갑에 단수 공천한 건, 시스템 공천대로 했다면 더 빨리 발표했을 텐데 오히려 늦췄다고 보는 게 맞는다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6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데이터를 보면 점수 차가 컸지만 빨리 단수 공천하면 박 전 대통령을 배려했다는 지적이 나올 우려가 있어서 오히려 반대로 정무적 판단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어제 공천 결과를 발표할 때 정무적 판단도 작용했다는 자신의 발언 역시 반대로 생각하라며, 시스템과 데이터에 의한 너무나 당연한 단수 공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강세 지역 서울 강남병에 초선 유경준 의원을 배제하고 영입 인재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전략공천한 건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는 차원이라며, 유 의원의 다른 지역 재배치는 본인이 원하면 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현역 의원 교체율은 35%가량 되지 않을까 싶다며, 현역들이 지역구 관리를 잘못하면 경쟁력 있는 신인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내기 어렵다는 걸 발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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