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중국 함정이 오늘(5일) 또 충돌했습니다.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경 대변인은 세컨드 토마스 암초 부근에서 보급 임무를 수행 중이던 자국 함정이 중국 해경선과 부딪혀 선체가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 해경선과 다른 배들이 위험하게 자국 선박을 차단하면서 충돌이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보급선에 타고 있던 병사 4명이 중국 해경선이 쏜 물대포에 맞아 다쳤고, 군용물자 수송 작업이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중국 해경은 자국 수역에 불법적으로 진입한 필리핀 선박에 대해 "적법한 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8월과 11월 등에도 세컨드 토마스 암초 부근에서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발사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바 있습니다.
이에 필리핀은 국제상설재판소(PCA)에 소송을 제기해 2016년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아 필리핀과 베트남 등 인근 국가들과 계속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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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국 해경선과 다른 배들이 위험하게 자국 선박을 차단하면서 충돌이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보급선에 타고 있던 병사 4명이 중국 해경선이 쏜 물대포에 맞아 다쳤고, 군용물자 수송 작업이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중국 해경은 자국 수역에 불법적으로 진입한 필리핀 선박에 대해 "적법한 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8월과 11월 등에도 세컨드 토마스 암초 부근에서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발사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바 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 이른바 '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필리핀은 국제상설재판소(PCA)에 소송을 제기해 2016년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아 필리핀과 베트남 등 인근 국가들과 계속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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