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생성형 AI, 국내서 연 300조원 이상 경제효과 예상"(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베인앤드컴퍼니 분석…과기부 2차관, AI 기업들과 간담회

연합뉴스

과기정통부, AI 개발·서비스 기업 12곳과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일 서울 강남구 코난테크놀로지 사무실에서 카카오, LG AI연구원, 뤼튼테크놀로지스, 로앤컴퍼니 등 AI 개발·서비스 기업 12곳과의 간담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redflag@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홍국기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되면 연간 30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베인앤드컴퍼니는 5일 서울 강남구 코난테크놀로지[402030]에서 열린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및 AI 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베인앤드컴퍼니는 "AI는 일부 대기업이나 디지털 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산업 분야 기업이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분야"라고 밝혔다.

AI 혁신 생태계 구축과 국내 기업들의 성장 환경 조성을 목표로 AI 기업인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 내정자,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 뤼튼테크놀로지스 이동재 공동 창업자,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 등 12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AI 시장에 도전할 잠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며 서비스 초기 수요 창출 지원, 기업 간 상생 협력 체계 확립, 제2차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통한 국내 기업 홍보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AI 기업을 현장 방문한 강 차관은 AI 생태계가 조화롭게 성장하고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이날 간담회 인사말에서 "1994년에 만든 정보화촉진기본계획이 올해로 30년이 됐다"며 "앞으로의 30년은 그동안 해왔던 것 이상으로 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사말 하는 강도현 2차관
(서울=연합뉴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4일 대전 유성구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3.4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LG AI연구원 배 원장은 "한국이라는 도메인에 특화한 차별화 비즈니스 전략이 있어야 한다"면서 "한끗 차이의 기술력으로 근본적인 서비스 경쟁력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입장에서는 AI 시장이 무르익지 않은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 AI 개발·서비스 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세제 혜택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카카오 정 대표 내정자는 "아직 소비자들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주는 AI 서비스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우리나라가 치고 나갈 수 있는 부분은 서비스의 AI화"라는 견해를 밝혔다.

정 내정자는 커뮤니케이션의 대중화가 이뤄진 모바일 시대에는 각자도생하면 점으로 일어나는 혁신이 가능했지만, AI 시대는 자본력 탓에 점들에 의한 혁신이 일어나기 힘든 구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AI는 국가 경쟁력부터 담보돼야 성공 방정식을 찾아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일정 탓에 자리에서 먼저 일어난 정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의 거대언어모델(LLM) '코지피티 2.0'의 공개 시점과 향후 인사 및 조직 개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2024년 1월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 참석한 카카오 정신아 대표 내정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firstcircle@yna.co.kr, redfla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