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관계 회복·학생 생활교육 강화·치유 지원도
기자회견 하는 천창수 울산교육감 |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이 올해 '학교폭력 예방'에 주안점을 두고 학교 구성원들의 관계 개선과 갈등 해결을 지원한다.
5일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천 교육감은 "예방 중심의 맞춤형 대책으로 평화로운 학교의 기반을 다지고, 학교 공동체의 관계 회복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참여와 실천 중심의 학생 생활교육을 강화하고, 치유와 회복 중심의 지원 체계로 학교 내 갈등을 평화롭게 풀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우선 예방 중심 맞춤형 대책으로 모든 학교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해 연간 11차시 이상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하도록 하고, 사안이 많이 발생하는 학기 초에는 집단 따돌림 예방을 위한 특별 수업과 또래 상담을 시행한다.
언어문화를 개선해 증가 추세에 있는 언어폭력을 예방하고,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주간을 운영해 특별 수업과 함께 캠페인, 집중 상담을 마련한다.
학교 공동체의 관계 회복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학교폭력 화해·분쟁조정지원단 운영을 강화해 분쟁을 최소화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회복적 생활교육 지원으로 학생들의 관계 회복도 지원한다.
참여와 실천 중심의 학생 생활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관계 중심의 학생 생활규정 제·개정 지원, 학생생활교육위원회 운영 지원, 학교별 특색 있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 운영비 지원 등에 나선다.
학생 생활교육 전문연구단도 운영해 교원의 학생 생활교육 역량을 높이고, 현장 교사 중심으로 정책 제안과 연구 활동을 추진한다.
기자회견 하는 천창수 울산교육감 |
치유와 회복 중심의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근절추진단을 중심으로 한 교육 공동체 원탁토론회 운영, 학교폭력제로센터로 대응 체계 일원화, 전담지원관제도를 활용한 피해 학생 지원 등을 한다.
학교폭력 신속대응팀은 교육청에 1개 팀, 강북·강남교육지원청에 2개 팀씩 모두 5개 팀을 운영해 학교 현장 사안 처리를 지원하고, 학교폭력 사안의 학교장 자체 해결제가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 교육청은 이 밖에도 올해 새롭게 도입한 학교폭력전담교사제가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연수 등을 지원한다.
천 교육감은 "학교는 평화로운 배움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며 "통제와 처벌이 아니라 존중과 자발적 책임으로 협력하는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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