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넘게 오르며 9500만원선 돌파까지 성공
5.3% 추가 상승하면 '비트코인 1억원' 실현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 코인' 비트코인이 4일 만에 다시 최고점을 경신했다. 4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9067만5000원을 기록중이다. 장중 910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2024.3.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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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의 '1억원 달성'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9500만원선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이 5.3%가량 추가 상승하면 1억원 돌파까지 성공한다.
5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13분 기준, 957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870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8.5%가량 상승하면서 9500만원선까지 상승했다. 9500만원 기준 5.3%가량 추가 상승하면 비트코인의 '1억원 달성'이 실현된다.
비트코인의 이 같은 '무서운 질주'는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월26일 기준 7000만원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5%가량 상승하며 7500만원선까지 올랐다.
29일에는 9000만원선까지 오르더니 이후 4일간 2% 내 변동성을 보이며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4일부터 다시 급등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이날에만 800만원이 넘게 올랐다.
현 시간 기준, 비트코인의 1억원 돌파까지는 약 430만원 남았다.
비트코인이 이같이 급등세를 유지하며 1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자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는 극에 달한 모습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의 투자심리는 90포인트의 '극단적 탐욕' 단계로 지난 2021년 2월17일 이후 최고치다. 2021년 당시에는 대부분의 가상자산이 일제히 상승하는 일명 '코인 불장' 시기였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한편 비트코인의 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량 급증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ETF 전문가로 알려진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이날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10종의 비트코인 ETF가 오늘 역대 두 번째로 큰 거래량을 기록했다"며 "비트코인 ETF 10종의 거래량은 약 55억달러(7조3250억원)"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역대 최고 거래량은 지난달 29일 기록한 77억달러(10조2500억원)이다.
그러면서 "이 중 블랙록 IBIT의 거래량만 24억달러(3조1960억원)로, 운용자산 규모가 110억달러(14조6500억원)를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또 오는 4월에는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로서는 오는 4월21일 비트코인 반감기가 실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84만번째 블록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감기가 지나면 비트코인의 블록당 보상은 3.125개로 감소한다.
통상 비트코인의 수요가 동일했을 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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