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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할아버지 장례식 때 ‘현타’ 느꼈다는 중소기업 직장인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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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자존심이 박살 나더라"

세계일보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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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번주에 할아버지 장례식 했는데 비참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에 다르면 글쓴이 A씨는 현재 중소기업에 다니는 중이다.

할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듣고 그는 단 하루의 휴가를 받을 수 있었다. 그거마저 '죄송하다'라고 말한 뒤, 욕을 먹으면서 연차 붙여서 3일을 쉬었다.

일 빠졌으니 주말에 특근 나오라는 말도 뒤에 붙었다.

그러나 정작 챙겨주는 건 하나도 없었다. 화환 하나 오지 않았고, 부조도 십 원 한푼 없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는 "바쁜데 쉰다고 욕만 먹고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반면 대기업에 다니는 사촌 동생의 회사는 회사의 이름이 적힌 장례용품(그릇, 컵, 음식)이 600인분 배달이 왔다고 한다.

휴가 5일을 받았으며 화환도 사장, 노조, 팀, 사내 동아리에서 4개가 왔고, 부조금도 100만원 정도가 들어왔다.

장례식장에서 어른들은 A씨에게 "앞으로 잘 될거다. 힘내라"라는 위로를 했다.

A씨는 "뭔가 자존심이 박살 나더라. 할아버지 돌아가신 것보다 자존감 개박살나서 눈물이 났다"며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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