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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제 22대 총선

이낙연, 광주 출마선언… “새로운 미래 위해 모든 것 바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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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광주서 출마 기자회견

“민주당으로 정권심판 어려워… 민주당 정신 되찾아야”

아시아투데이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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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10 총선에서 광주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공동대표는 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광주에서 출마해 치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출마 지역구에 대해서는 "광주의 어느 지역에서 출마할지는 좀 더 협의해 곧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는 "저는 광주·전남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면서 "광주·전남이 키워주신 저의 경험과 식견과 국내외 인맥을 호남과 국가를 위해 모두 쏟아 넣겠다"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로 평가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무능하고 해이한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려면, 야당이 잘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도덕적·법적 문제로 정권견제도, 정권심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죄를 지은 사람이 검사 앞에서 당당할 수 없듯이, 민주당이 검찰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을 안에서 고쳐보려고 참고 노력했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예전의 자랑스러웠던 민주당은 이미 없어졌다.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은 사라졌고, 탐욕과 만행이 난무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 민주당이 못하는 정권심판과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면서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민주세력의 재건을 위한 토대가 필요하다. 저희가 신당 새로운미래를 결성한 이유가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책임지는 '믿을 수 있는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멀지 않은 시기에 광주 시민 여러분이 사랑하셨던 진짜 민주당의 정신과 문화를 되살리겠다.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지키고 시대에 맞게 성숙시키겠다. 저희들이 민주세력의 효자였다는 역사의 평가를 받는 날이 곧 오도록 모든 정성과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광주와 호남의 미래를 위해 큰 정치인을 만들자"라며 "시민 여러분이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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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오후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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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동대표는 광주 출마 결심 계기에 대해 "광주·전남이 저를 키워 주신 결과로 저는 다른 정치인보다는 조금 더 많이 경험하고 배울 기회를 누렸다"면서 "저에게 그런 기회를 만들어 주신 고향에 반납하고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제일 크다"고 설명했다.

출마선언을 하면서 출마 지역을 밝히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좀 더 (당 구성원들과) 상의를 해야 되겠고, 민주당의 경선에 저희들이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음을 굳힌 지역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 압축은 되고 있다만 최종 협의를 한 일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야권 분열로 정권 심판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저희들은 처음부터 양당이 좋다는 분들을 빼앗아 올 생각이 없다. 양당 모두가 싫어서 투표장에 가고 싶지도 않다는 분들을 투표장에 모셔서 그분들의 뜻이 정치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저희들이 이 어려운 길에 나선 이유"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지금의 민주당으로는 이번 총선 승리가 이미 어려워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거의 포기한 것으로 보이는 총선 승리를 저희들이 만들어 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2년 전 지방선거 때 광주는 37%라는 전국 최저의 투표율을 보였다. 그것은 민주당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탄핵"이라며 "그때보다 지금이 더 나아졌을까. 그렇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렇게 민주당에 실망해서 투표 자체를 포기하는 일들이 생길 수가 있고, 그렇다면 민주당은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그랬던 것처럼 참패할지도 모른다"면서 "그렇게 마음 둘 곳이 없어서 투표를 기피하는 분들의 마음을 저희가 붙들어서 투표장에 모시면 결국은 야권의 의석이 늘어나고 윤석열 정권을 견제할 만한 의석을 저희들의 도움으로 확보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또 지난 3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출마 선언이 연기된 것에 대해 "저는 이런 보고를 어제 여러분께 드리려 했다. 그러나 민주세력의 결집과 확산을 위해 다른 일을 먼저 하려다 하루를 늦추게 됐다. 그 점을 시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새로운미래는 당초 더불어민주당에서의 공천 파동으로 민주당 탈당이 관측됐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접촉하며 연대를 논의하고 있었다. 그러나 임 전 실장은 이날 돌연 입장을 바꿔 당 잔류를 선택했는데, 이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 출마 선언이 미뤄진 것과 관련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거취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민주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된 홍영표 등과 소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2-3일 이내에 분명한 입장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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