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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20대 여직원에게 고백할까?"…40대 상사 고민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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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직원에게 고백하려던 40대 차장 '논란'

누리꾼 만류에 포기…"나이 차 극복될 줄"

뉴시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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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20대 신입 여직원에게 고백하려던 40대 남성이 누리꾼의 만류에 마음을 접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회사 신입 여직원한테 고백할까 고민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내 나이는 40세이지만 혼자 사는 것 치고는 옷도 매일 갈아입고 아침에 샤워도 깔끔하게 해서 막 아저씨 같지는 않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재작년에 들어온 신입 여직원과 가까이 있으면 향기가 나는 것 같아서 너무 설렌다"며 "나이 차이는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대학 다닐 때나 30대 때도 못 느껴본 감정이 들어서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얘도 나 좋아하는 것 같은 게 패딩 사니까 관심 있게 알아봐 주면서 '차장님 패딩 사셨어요? 잘 어울려요'라고 말해줬다"며 "밥도 같이 먹으러 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결정적으로 나한테 '연휴에 뭐 하세요?'라고 물어보길래 친구 만난다고 했더니, 토라진 것처럼 '좋겠다, 나는 이번 연휴에 아무것도 안 하는데'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키 175cm 이상 마른 체형에 공대 오빠'가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완전 내 이야기라 너무 당황해서 다른 주제로 이야기 돌렸다"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용기를 내야 할 시점 같은데, 요즘 20대 후반 여자가 좋아하는 게 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매일 옷 갈아입고 샤워 깔끔하게 하는 건 사람이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 "호의를 호감으로 착각하지 마라" "상사한테 그러는 거 사회생활이다. 정신 차려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해당 글이 화제가 되자, A씨는 '신입 여직원분께 마음 전할까 고민한 글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후기를 게재했다.

A씨는 "어디서 본 글처럼 40살이 된 나는 숙성된 위스키라고 생각했다"면서 "몸이 강건하진 않아도 아직도 습관처럼 5층 이내는 계단으로 오르내리곤 해서 튼튼하고 젊은 몸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아무리 닦아도 쉰내 나는 1호선 지하철 좌석 같은 늙어버린 몸이 되었나 보다"라며 "설레는 감정을 말하면 징그러움을 주게 되고, 들뜬 표정을 하면 역겨움을 자아내는 그저 혐오유발자가 돼있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회사 라운지에서 글을 쓴 사람이 누구일 것이다, 아니다 하는 등 온갖 소리가 가득했다"며 "아마 그 여직원도 여기 들어왔다면 아저씨가 품은 끔찍한 생각에 몸서리치며 퇴사를 고민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A씨는 "40대 아저씨의 지저분한 생각을 보시게 된 모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면서 "익명의 공간이라 그냥 드는 감정과 생각을 적었던 것이 여러분들에게 큰 상처가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너무 큰 후회와 자책이 안쓰럽다. 이 시간 또한 좋은 경험치로 남길 응원한다" "40살이라 안 되는 게 아니라, 40살이 20대에게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나이에 맞는 사랑을 해라" "죽을죄는 아니니까 힘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young445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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