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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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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찾아가세요"…지난해 미청구 1100억원, 통합연금포털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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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전체 현황을 한 번에 확인하고 비대면으로도 수령이 가능해진다.

고용노동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오늘(4일) 미청구 퇴직연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퇴직연금제도는 우리나라 연금체계의 한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하지만, 근로자가 퇴직연금 가입 사실을 알지 못한 상황에서 직장이 도산·폐업하는 등의 이유로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 규모가 1100억원대로 집계됐다.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106억원, 최근 3년간 평균 1177억원에 달한다.

또한, 직장 폐업에도 퇴직연금을 찾아가지 않은 근로자 수는 2022년 말 6만871명에서 2023년말 6만8324명으로 증가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퇴직연금 가입자는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퇴직연금제도별로 적립된 자신의 모든 퇴직연금 적립금을 조회·확인할 수 있다.

근로자가 직장 폐업 등으로 퇴직연금을 받지 못했을 경우에도 이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미청구 적립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확인된 금융회사로 연락해 연금 수령절차(신청서류 제출 등)를 밟아 연금을 되찾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 서비스를 강화해 앞으로는 금융회사가 폐업기업 근로자인 고객이 자사 홈페이지나 휴대전화 앱에 접속할 경우 팝업 메시지 등을 통해 해당 고객에게 미청구 연금 보유 사실과 수령 절차를 맞춤형으로 안내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가입자가 퇴직연금 수령 절차를 금융회사의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근로자가 금융결제원의 모바일 앱 '어카운트인포'에서도 미청구 퇴직연금 적립금을 조회·확인하고, 이를 수령하는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된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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