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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3.02포인트(1.14%) 오른 1만6274.94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또 S&P500 지수도 전일 대비 0.80% 상승한 5137.08에 마감하면서 처음으로 5100선을 넘어섰다. 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23% 오른 3만9087.38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가는 반도체와 AI가 견인했다. 엔비디아가 4% 상승하며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다. 델은 AI 서버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언급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에 30% 넘게 급했다. AI 열풍이 반도체에 불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1.3%, MSCI 신흥지수 ETF는 1.2% 상승했다. 이를 고려하면 코스피는 0.5~0.8%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수출 경기의 회복세는 향후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는 2월 조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약 100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를 둘러싼 상황이 나아지는 만큼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코스피는 전월 대비 5.82% 상승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계속해서 신뢰도가 낮아지며 하향 조정이 이어진 코스피 이익 전망치도 2월 중순 이후로는 오히려 소폭 반등하며 하향세가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2월 주가지수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가 2700선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상·하원 발언을 시작해 미국 2월 고용, 중국 양회, 수출입 및 인플레이션 등 중국발 이벤트, AI,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들의 순환매 여부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2월 수출 서프라이즈에 기여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통 IT주의 주가 변화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양회를 비롯해 수출입, 인플레이션 지표 등 중앙 정부의 부양 의지를 재점검할 수 있는 중국발 이벤트도 예정됐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화학, 철강, 화장품, 면세 등 중국 관련주들에도 트레이딩 기회가 생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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