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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한동훈 저격했던 尹 ‘호위무사’ 이용, 추미애 상대할까…공천 막판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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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용 국민의힘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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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이 국민의힘 공천 막바지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이용 의원을 단수공천하면 ‘친윤불패’ 공천의 화룡점정이라는 비판이, 컷오프(공천배제)하면 ‘한심’(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중) 공천이란 논란이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하남갑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전략공천하면서 국민의힘도 어느 후보를 내세울지를 두고 고심이 깊어진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3일 오전 기준 254곳의 선거구 중 198곳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26곳은 경선이 진행 중이고 아직 공천 방식이 결정되지 않은 선거구는 30곳이다.

가장 많은 지역구가 남은 곳은 경기(12곳)다. 그 중에서도 소위 ‘핫플레이스’는 갑·을로 분구되는 경기 하남이다. 이곳에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일 때 수행팀장을 맡았던 이용 의원 등 11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 의원은 유일한 현역 공천신청자로 친윤불패 공천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이 의원과 함께 21대 국회에서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관철에 앞장섰던 친윤 의원들은 대부분 공천을 받았다. 당내 일각에선 민주당이 추미애 전 장관을 하남갑에 공천했으니 윤심 메신저인 이 의원을 대항마로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의원이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당시에도 윤 대통령 측에 섰다는 점은 공천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의원들이 모인 단체채팅방에서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한 위원장을 저격했다. 이 의원 컷오프시 한 위원장의 의중이 개입됐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지점이다.

단수공천시 경쟁 후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계’인 이창근 전 하남 당협위원장은 자신이 20여년 넘게 하남에서 산 토박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안철수 의원의 비서실장이었던 김도식 전 서울시 부시장, 윤리위원인 김기윤 변호사 등도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의원은 대통령 수행팀장 출신으로 정권심판론(을 불러온) 장본인인데 그 프레임에 걸려 수도권 선거를 망칠 일 있나”라고 비판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하남갑 후보에 대해 “여러 고민들을 하고 있고 아직 결론 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경기권은 지난 총선에서 야당에 참패한 지역인 만큼 경쟁력을 최우선순위로 공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공천에 따른 전략적 배치부터 민주당 탈당 인사 영입 등도 고심 중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전날 출마를 선언한 경기 화성을에도 자객공천 가능성이 열려있다.

서울은 7곳의 공천이 남아 2번째로 빈 지역구가 많은 지역이다. 전통적으로 전략공천을 해온 강남갑·을·병과 서초을 등 우세 지역에는 국민추천제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혜 논란, 밀실 공천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의도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강서을은 이날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장관, 영등포갑은 민주당을 탈당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김영주 의원이 공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TK)에서는 ‘친박’ 유영하 변호사와 현역 홍석준 의원 맞대결하는 대구 달서갑 공천이 주목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혁신 의미가 퇴색할 수 있는 친박계 공천에 대한 우려에 “공천은 특정 라벨링을 의식하고 하는 게 아니라 그분이 나갔을 때 이길 수 있고, 설득력 있는 공정한 공천이 될 수 있는지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공천이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분구된 강서 공천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출마한 서·동 공천 결과에 시선이 쏠린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이채익 의원의 울산 남갑도 주목할 지역구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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