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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尹 정권 ‘입틀막’ 풍자한 SNL… “애드리브 할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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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1화 장면. SNL코리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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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 이른바 ‘입틀막’ 사건을 풍자하는 장면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공개된 ‘SNL코리아’ 시즌5 첫 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분한 김민교가 3·1절 기념사를 언급하며 “105년 전에 우리 선열들이 자유를 향한 신념으로 3·1운동을 일으키셨는데 결론적으로 그 자유의 정신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겠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풍자는 SNL의 권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유롭게 해주겠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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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아래) 대통령이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해 ‘주기자’를 연기한 주현영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SNL코리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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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21년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SNL코리아에 출연했을 때의 말을 연상케 한다.

2021년 10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은 SNL코리아의 한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해 “대통령이 되신다면 SNL이 자유롭게 정치 풍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거냐”는 질문에 “그건 도와주는 게 아니라 SNL의 권리”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몇 년 전에 우연히 TV를 보다 보니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그 대통령을 상대로 놀리고 흉을 보게 하는 행사를 하는데 굉장히 재밌게 봤다”고도 했다.

이어 지난 2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벌어진 ‘입틀막’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연기자들은 지난 설 명절에 공개된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직원들이 가수 변진섭의 노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함께 부르는 모습을 재현했다.

노래를 부르던 권혁수가 고음으로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노래 실력을 뽐내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경호원 복장을 한 배우들이 그의 입을 틀어막으며 그를 문밖으로 끌고 나간다. 권혁수는 강제 퇴장당하면서 “애드리브 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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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졸업식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하자 경호원들로부터 제지당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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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 대통령 축사 도중 고성을 지르다 입을 틀어 막힌 사건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윤 대통령이 축사 중 “과학 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하자 카이스트 졸업생인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이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십시오”라는 취지로 고성을 질렀다.

이에 신 대변인은 현장에 있던 사복 경호원에 의해 팔다리가 들린 채 졸업식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 회장은 지난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의료 개혁 민생 토론회장에 입장하려다 거부당한 채 경호처 직원에게 입을 틀어 막힌 채 퇴장당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 기조를 바꿔달라’고 했다가 경호처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 나갔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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