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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홍영표, 컷오프 확정에 "정면돌파하겠다"…탈당 결심 굳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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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병석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2.29.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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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비이재명)계 좌장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인천 부평을)이 본인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가 확정된 데 대해 "공천 학살 뒤에서 히히덕대는 부도덕한 정치를 그대로 보고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젯밤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제 공천 배제를 최종 못 박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최고위원회에서) 근거 부족, 전략적 판단 부재를 비판한 어떤 이견도 수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당연히 최고위에서 (컷오프가) 의결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원칙도 절차도 명분도 심지어 총선 승리라는 우리 진영의 과제까지도 내던지고 오로지 '비판세력 제거, 이재명당 구축'으로만 내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시스템 공천은 처음부터 잘못 작동됐다"며 "지난 2월17일 당 공식기구가 아닌 밀실에서 진행한 현역 배제 여론조사는 이런 잘못된 시스템 공천의 증거다. 부평을 지역은 그 정체불명 여론조사대로 후보들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또한 "부평을 지역만이 아니다"라며 "성북·안산·광주·전남 등 지역구를 뺏거나 이유 없이 공천 배제하고, 이재명 대표와 그 측근의 변호를 맡았던 이들, 혐오와 갈등의 정치를 불러온 이들이 민주당 후보가 되는 내 맘대로 사천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를 악마화해 자신의 허물을 감추는 정치, 제 잇속만을 탐하는 정치를 바꾸겠다"며 "민주와 평화의 가치가 온전히 서는 정치로 가겠다. 눈속임 정치가 아닌 곧은 정치로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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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전략공천관리위 회의 결과를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4.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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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달 28일 홍 의원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을 전략공관위로 이관했다. 이어 다음날인 29일 전략공관위는 부평을에 이동주 의원(비례대표)과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차장 등 2명을 전략 경선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을 컷오프하는 것으로, 이같은 안은 2일 새벽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됐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의원의 공천 배제 결정이 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지난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홍 의원에 대한 컷오프를 두고 "전략공관위의 결정이 매우 부적절했다. 도대체 어떤 정무적 판단인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홍 의원 컷오프 문제를 놓고) 내부적으로 토론이 있었다"면서도 "결론은 전략공관위 원안대로 의결이 됐다"고 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달 29일 전략공관위가 본인에 대해 컷오프하는 결정을 내리자 탈당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에 "전략공천으로 지정할 이유가 없는 멀쩡한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묶더니 경선도 없이 저를 배제했다"며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홍 의원이 사실상 탈당 결심을 굳힌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홍 의원은 당내 비명계 중진이자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인사다. 현재 제3지대 신당인 새로운미래를 이끌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지지한 바 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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