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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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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개호, 호남서 '3번 연속 단수공천'…정치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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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가 꿈" 2년 후 김영록 전남지사와 '빅매치' 관심

연합뉴스

민주당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
[이개호 의원실 제공]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민주당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이 호남에서 3차례 연속 '단수공천'을 받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2일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 재심위원회(재심위)가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에서 3인 경선을 요구한 데 대해 "통합의 가치를 존중하고 당 기여도를 고려해 재심위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며 이 의원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앞서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 의원을 해당 지역구에 단수 공천하기로 했고, 재심위는 공관위의 결정에 불복한 박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재심 신청을 받아들여 3인 경선을 최고위원회에 요구했었다.

이 의원은 20대, 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 '양지중에서 양지'로 꼽히는 전남에서 단수공천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전남에서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3대 총선 이후 '민주당 계열 후보'로 단수공천을 3차례 연거푸 받은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9년생인 이 의원은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거친 정통 행정 관료 출신이다.

21살이던 1981년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한 이후 전남도, 내무부, 행정자치부 등에서 근무했다.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뒤 2014년 같은 당(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의원의 전남지사 선거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진 담양·함평·영광·장성에 나서 경선을 거쳐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20대와 21대 총선은 경선 없이 공천장을 거머쥐고 금배지를 달았다.

특히 20대 총선에서는 호남에서 불어닥친 '안철수 바람'을 뚫고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지냈다.

이 의원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낙연 후보와 친분으로 '이낙연계'로 분류됐지만, 이후 당 정책위의장을 맡으면서 당 주류로 편입됐다.

이 의원은 오는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의 아성'인 전남에서 이변이 없는 한 국회의원 4선 달성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전남지사가 꿈'인 이 의원은 "22대 총선 출마 여부와 관계 없이 2026년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그동안 지역 언론인들에게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에 따라 행정고시, 전남도 행정부지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국회의원 등 관료와 정치 경력이 같은 재선인 김영록 전남지사와 '빅매치'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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