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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삼각별 달린 쿠페 중 가장 지능적”…역동적 우아함 ‘펀 카’ 그 자체 [시승기 - 벤츠 CLE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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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부터 에센셜까지 다양한 앱 차 안에서

‘3세대 MBUX’로 개인 취향 반영한 맞춤카 설계

날렵·역동적 움직임으로 드라이빙의 즐거움까지



헤럴드경제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쿠페 전면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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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삼각별이 달린 쿠페 중 가장 지능적인 모델.”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서 열린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쇼케이스’. 차량 설명을 맡은 킬리안 텔렌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신형 CLE 쿠페를 이같이 정의했다.

그는 “C쿠페 운전자들이 원하던 특별함에 E쿠페 운전자들이 원하는 스포티함을 결합, 가장 지능적인 쿠페가 탄생했다”고 자신했다.

벤츠가 신형 CLE 쿠페를 지능적인 차량이라고 강조한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우선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신형 E-클래스에 이어 두 번째로 CLE 쿠페에 탑재됐다.

중앙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유튜브, 멜론, 웨이브, 티맵까지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 넓어진 공간과 최첨단 안전사양은 똑똑함 그 자체다.

벤츠는 이달 CLE 450 4MATIC 쿠페의 인도를 시작하고, 늦어도 다음달 중 CLE 200 쿠페도 선보인다. 디 올 뉴 쿠페를 기반으로 한 4인승 오픈카 디 올-뉴 CLE 카브리올레도 2분기 중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화이트 색상의 450 4MATIC 모델이었다. CLE 쿠페는 C-클래스와 E-클래스의 콘셉트 및 기술이 어우러져 탄생한 모델이다.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비율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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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쿠페 후면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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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어 쿠페답게 앞코가 길고 뒤로 갈수록 날렵하게 뚝 떨어졌다. 지면에 가깝도록 낮게 설계된 긴 후드 위로 강렬한 윤곽의 2개의 파워돔이 솟아있었다. A필러는 매끄럽게 이어져 내려와 전면부 벤츠의 상징 삼각별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만났다.

CLE 쿠페의 제원은 전장 4850㎜, 전폭 1860㎜, 전고 1420㎜, 휠베이스 2865㎜다. E-클래스 쿠페와 비교해 전장은 5㎜ 길어졌고, 전고는 15㎜ 낮아 한층 더 날렵함을 자아낸다. C-클래스 쿠페와 비교하면 실내 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가 25㎜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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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탑승 시 안전벨트 고리가 앞으로 나와 편리한 착용을 돕는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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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간에 탑승하자 안전벨트 고리가 착용하기 쉽게 앞으로 튀어나왔다가 체형에 맞게 꼭 조여줬다.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는 처음엔 다소 딱딱하다고 느꼈지만, 주행 시간이 길어질수록 허리와 엉덩이를 단단하게 받쳐줘 편안했다. CLE만을 위해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7존 마사지도 지원한다.

대시보드에 세로줄의 인조가죽 벨트라인 장식을 더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12.3인치의 디지털 계기판과 11.9인치의 세로형 중앙 디스플레이는 시원시원했다. 특히 중앙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어 조작 편의성이 뛰어났고, 새로운 아이콘이 적용돼 보다 직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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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인치의 디지털 계기판과 11.9인치의 세로형 중앙 디스플레이가 시원한 인상을 준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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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는 CLE 쿠페에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 디지털화에 공을 들였다.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자동화하는 ‘루틴 2’ 기능이 지원된다. 루틴을 통해 온도 설정, 앰비언트 라이트, 오디오, 주차 카메라 등의 기능을 자신이 원하는 특정 조건과 연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실내 온도가 12도 미만일 경우 시트 히터를 활성화하고, 앰비언트 라이트를 주황색으로 설정하는 식이다.

5G 통신 모듈이 탑재, 다양한 앱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유튜브로 정차 중 영상을 보는 것을 비롯해 음악 앱 에센셜, 플로, 웨이브, 멜론 등을 모두 활용할 수 있었다.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티맵 내비게이션도 지원된다.

다만 공간은 다소 아쉬웠다. 뒷좌석 헤드룸과 레그룸이 C-클래스 쿠페 대비 각각 10㎜, 72㎜ 증가했으나, 163㎝ 여성이 앉았을 때 쿠페의 특성상 다소 비좁았다. 특히 엉덩이가 닿는 시트 사이에 컵 홀더를 배치하고, 시트 가운데가 오목하게 패인 디자인이라 더 좁게 느껴졌다. 헤드룸 역시 천장에 머리가 닿을 정도는 아니지만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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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 쿠페 2열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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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주행에 나서자 CLE 쿠페의 역동적인 매력이 느껴져 운전이 즐거웠다. 브레이크를 밟았다가 재출발 할 때 오묘한 사운드와 함께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 힘이 인상적이었다. CLE 쿠페 전 라인업에는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를 통해 내연기관 엔진에 가속 시 최대 17㎾의 추가적인 전기 모터 출력을 제공한다.

속도를 높여 달리자 스포츠카 같은 날렵함이 돋보였다. 울퉁불퉁한 도로, 물웅덩이 등 노면 상태에 맞게 앞뒤 서스펜션의 댐핑 조절로 안정적인 승차감을 자랑했다. 급커브를 돌 때도 민첩한 반응과 묵직하면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핸들링이 일품이었다. CLE 450 4MATIC 쿠페에는 직렬 6 기통(M256M) 가솔린 엔진이 적용돼 최고 출력 381ps, 최대 토크 51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ℓ당 10.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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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 현실 내비게이션이 작동하는 모습. 교차로에서 가야할 방향을 화살표로 표시해 준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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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 현실 내비게이션은 복잡한 도로에서 쉽게 길을 찾게 도왔다. 그래픽 내비게이션과 실시간 교통 정보가 통합돼 좌·우 회전 방향으로 화살표가 표시됐다. 카메라, 레이더 및 초음파로 구성된 센서 시스템이 주변 환경을 분석해 속도, 조향 제어, 차간거리 유지 등 필요 시점에 적절히 개입했다. 가격은 CLE 200은 7270만원, CLE 450 4MATIC은 960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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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쿠페를 기반으로 한 4인승 오픈카 디 올-뉴 CLE 카브리올레. 2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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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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