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 1조 달성 불구…임금인상률 12% 대 3% 격차 커
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임금 인상률 등 쟁점을 놓고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지난 2월29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노조는 경영진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에 발송한 성명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와의 연결고리를 끊고,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자율적이고 자주적인 결정권을 촉구하기 위해 29일부터 합법적파업을 위한 준비를 전면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16일 사측과 임금 인상률 등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지노위에 조정을 신청했지만 29일 교섭 재개에 따라 지난 22일 조정 신청을 취하한 바 있다.
29일 교섭에서 노조가 요구한 기본임금 인상률은 12%이지만 사측은 삼성전자의 임금인상률 수준인 약 3%의 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대부분의 관계사가 동일한 베이스업(공통 인상률)이 책정되는 것은 사업지원TF가 임금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 추론"이라며 "노사 관계를 완전히 바꿔 재정립하지 않으면 이러한 교섭행태, 사업지원TF의 간섭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3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중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올해도 4공장 Ramp-up, 시밀러 매출 확대에 따라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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