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반도체 수출 66%↑…대중국 수출 17개월 만에 흑자

▲ 자료 화면

2월 수출이 4.8% 증가해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기조가 이어졌습니다.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이상 늘어났고,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 수출이 17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수출 회복세가 뚜렷이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월 수출액은 524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4.8% 증가했습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설 연휴로 국내 조업일수가 감소하고, 중국 춘절로 중국의 수입 수요가 줄어든 요인이 있었지만, 수출 플러스 흐름은 지속됐습니다.

2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2월 반도체 수출은 99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66.7%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7년 10월(+69.6%) 이후 7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입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1월(93억 7,000만 달러)보다도 소폭 늘어났습니다.

디스플레이(20.2%), 컴퓨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18.4%)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각각 7개월, 2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1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2월 대중국 무역수지는 2억 4,000만 달러 흑자였습니다.

다만 중국 춘절의 영향으로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2.4% 줄어든 97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대미국 수출은 9% 증가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우리나라의 2월 수입액은 481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1% 줄었습니다.

이로써 2월 무역수지는 42억 9,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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