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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4] 개인화 타깃 광고 찾아준다...KT-나스미디어, AI 기반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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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맥 분석해 중의적 의미까지 이해

학습 데이터 불필요해 유지보수 용이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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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나스미디어가 KT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광고플랫폼의 인공지능(AI) 혁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KT와 나스미디어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을 선보였다.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는 사용자가 방문한 뉴스 본문을 KT LLM으로 분석해 최적의 상품 광고를 추천하는 AI 기반 광고 추천 솔루션이다.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에서 눈에 띄는 특장점은 크게 세 부분이다. 우선 AI가 고객이 보고 있는 컨텐츠와 높은 관련성이 있는 광고를 매칭하기 때문에 긍정적 고객 반응을 유도하는 맞춤 광고가 가능하다. 다른 정보 없이 컨텐츠 내용만을 재료로 AI가 광고를 집행하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콘텐츠의 실제 맥락과 의미를 파악해 보다 세밀하고 적절한 광고를 매칭해 광고주에게도 광고의 오배치 문제를 극복, 브랜드 안전성을 지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문맥 광고는 콘텐츠의 카테고리나 광고주가 지정한 키워드를 매칭하는 방식으로, 명확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일례로 '에어 매트리스'라는 키워드로 광고를 집행할 경우, 에어 매트리스가 사용된 범죄 사건을 다룬 콘텐츠에도 해당 광고가 송출될 수 있어 부적절한 광고 노출 리스크가 있다.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는 대용량의 한국어를 학습한 KT LLM을 사용, 문맥을 분석해서 단어의 중의적 의미까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생성 AI 기술로 상품의 용도에 대한 설명을 생성해 뉴스의 상황 정보에 맞는 광고를 정교하게 추천할 수도 있다.

문장의 의미적 유사도를 이해하는 모델을 활용했기 때문에 별도의 학습 데이터가 필요없다. 향후 광고 상품군이 변경되더라도 모델 수정이 필요하지 않아 광고 플랫폼의 유지 보수가 용이하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는 본격화되는 쿠키리스 시대에 자체 AI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대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 사는 개인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광고주가 원하는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광고주와 사용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부사장)은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는 KT가 자체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기술로 나스미디어의 광고플랫폼을 혁신한 성공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KT가 보유한 국내 최고수준의 AI 기술력은 그룹사를 시작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다양한 B2B 고객의 신규사업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바르셀로나(스페인)=장하은 기자 lamen91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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