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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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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디도스, 기습 아닌 상시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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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방송 진행자나 인기 프로게이머를 대상으로 남발됐던 디도스 공격이 이제 LCK 본진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 25일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경기 중단28일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결국 28일 2세트 경기는 날을 하루 넘긴 29일에야 녹화 방송으로 송출됐으며, 이후 LCK는 6주차 잔여 경기 모두를 비공개 녹화 중계로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 직후에는 디도스 후 후속 대응에 미진했던 LCK를 지적하는 여론이 커졌습니다. 이번 사태를 지켜본 팬들은 “이번 경기의 POG(Player of the GAME)는 디도스”, “T1 대 FOX를 보러왔더니 LCK 대 DDoS를 보고 있네”, “디도스 오브 레전드” 등 여러 의견을 쏟아내며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죠.

그러나 엄밀히 따지자면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책임은 라이엇게임즈에 있습니다. LCK 이전에 개인방송 등에서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던 전조가 있었음에도 보안 대책 마련이 미비했던 측면을 무시할 수 없죠. 아울러 게임 클라이언트나 서버에 가해진 테러를 직접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것은 리그 운영자인 LCK가 아닌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관련 테러가 가시화된 지 두 달이 넘었음에도, 명확한 대처 없이 침묵을 유지하는 라이엇게임즈의 행보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게임메카 미친소 님 또한 “전조가 꽤 있었는데 대책 없이 당했다는 것이 진짜 이상하고 웃기는 결과입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련의 사태 이후 LCK는 당분간 비공개 녹화 방송으로 전환합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 LCK는 “리그 현장에 팬 분들을 다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장기간 현장 중계를 쉬고 재정비 기간을 갖는 만큼 검증을 거친 탄탄한 보안 대책을 세워 이번과 같은 초유의 사태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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