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 달러 돌파에 관련 주 급등

▲ 업비트의 시세 현황판에 표시된 비트코인의 원화 가격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년 3개월 만에 6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오늘(29일)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87% 오른 1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30% 상승한 4천700원에 거래 중입니다.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 지분이 있는 티사이언티픽과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 위지트도 각각 4.42%, 6.49%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9일(현지시간) 한때 6만 4천 달러 선까지 오르며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6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8천841만 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시장에 매수세가 지속해 유입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둔 점이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증시에서 더 이상 상승 요인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측면도 있습니다.

이날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4월 반감기를 앞두고 파죽지세로 상승하고 있다"며 "당장 증시가 더 오를 재료를 찾기 힘들다 보니 코인으로 자금이 더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업비트 제공, 연합뉴스)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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