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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유채색 맛집 ‘지프’… 10개 빛깔 랭글러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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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명확한 의도를 전달한다. 예컨대 빨강은 정열을 상징하고, 초록은 안전하고 편안함을 준다. 노랑은 활력과 에너지를 표현하는 색채로 여겨진다. 또, 파랑은 신선하고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검정색과 흰색은 고급스럽고 차분한 느낌을 표현한다.

자동차 색상을 고를 때도 이 같은 특성이 반영된다. 전통적으로 무난한 무채색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운전자 개성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유채색이 많이 쓰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프는 독특한 디자인과 컬러로 무채색 도시를 알록달록 색상으로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브랜드로 꼽힌다.

글로벌 화학업체 바스프가 발표한 ‘바스프 컬러 리포트 2023’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색상 선호도는 화이트(36%), 블랙(21%), 그레이(15%) 순으로 무채색 계열이 70%를 넘는다. 무채색 쏠림 현상은 아시아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유채색 선택 비중은 단 19%에 그친다. 국가별 비중 차이는 있지만 어느 시장에서든 무채색을 선호하며 ‘개성’보다는 ‘무난함’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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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유채색 차량 수요가 두드러지는 차종이 있다. 바로 ‘더 뉴 랭글러’다. 지프 내부 집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약 20% 내외 수준에 머물렀던 랭글러의 유채색 판매 비중이 지난 1월 선보인 ‘뉴 랭글러’ 출시 이후 두 배 이상 상승해 전체 판매 대수의 절반 수준인 4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와 ‘모험’을 사랑하는 랭글러 오너들이 도로 위에서 남들과는 다른 톡톡 튀는 컬러로 강력한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프는 지난 1월 약 6년만에 선보인 랭글러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하면서 기존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로 선보인 바 있는 ‘얼’, ‘하이 벨로시티’, ‘사지 그린’ 등을 정식 색상에 추가하고, ‘앤빌’ 등 신규 컬러를 포함해 총 10가지의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앤빌과 얼, 그리고 언제나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레드가 자동차 색상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기존 랭글러의 유채색 비율은 레드(10%)와 블루(4%)만이 판매됐는데 최근에는 ‘얼’ 컬러가 10.5%로 레드 컬러와 동일한 비율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얼 컬러는 회색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하늘색으로 한 번 보면 쉽게 잊히지 않는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해당 컬러는 기능적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다. 일부 북미 지역 지프 오너 커뮤니티에서는 겨울철 염화칼슘 피해를 숨기기에 가장 최적화된 외장 컬러로 평가받고 있다. 뒤이어 앤빌 컬러가 약 10%의 비율로 뒤를 이었다. 사지 그린(8%), 강렬한 하이벨로 시티도 7%의 비율로 판매되고 있다.

유채색 인기는 세련되게 다듬어진 외관도 한 몫 한다. 특히 북미형 전면 범퍼를 비롯해 투박함을 벗은 세븐 슬롯의 스포티한 느낌이 유색을 매치했을 때 더욱 돋보인다. 새로운 서라운딩 링 라이트를 적용한 LED 헤드램프와 기존의 강철 안테나 대신 적용된 윈드실드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는 모던하고 시크한 인상을 완성하는 데 일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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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관계자는 “지프는 그동안 한정판 모델 등을 통해 다양한 컬러 에디션을 꾸준히 소개해왔다”며 “지속적인 컬러 커뮤니케이션이 나만의 ‘드림카’를 꿈꾸는 고객들의 열정에 불을 지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보기 힘든 다채로운 색상의 차량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더 뉴 랭글러는 스포츠 S, 루비콘, 사하라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스포츠 S가 6970만, 사하라 4도어 하드탑 7890만 원이다. 파워탑 8240만, 루비콘 2도어 하드탑이 7640만 원으로 책정됐다. 루비콘 4도어 하드탑 8040만, 파워탑이 8390만 원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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