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103명에 훈장-표창
강 선생은 1919년 4월 2일 충남 아산군 학성산에서 독립 만세를 외친 뒤 신창면사무소 및 헌병주재소 앞 시위에 참여했다. 신창보통학교 앞에서는 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강 선생은 재판정에서 “만세 시위는 조선 민족의 정의에 기초한 행동으로 무죄”라는 등 자주독립 정신을 당당히 밝혔다. 김 선생은 1920년 3월 북간도 지역 독립군인 군정서 특파원 김동순이 조직한 암살단에 가입해 암살단 취의서(趣意書)를 배포하다 체포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1943년 7월 일본 도쿄에서 비밀결사 무우단(無憂團) 사업부장으로 활동한 강증룡 선생(1923∼미상)에게도 애족장이 수여된다. 1919년 7월∼1920년 1월 서울에서 독립운동을 촉구하는 내용의 비밀 문건을 인쇄·배포하는 등 학생 신분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내 선전 활동에 참여한 이임창 선생(1903∼미상)과 독립운동 비밀결사 소척대를 결성한 한인택 선생(1913∼미상)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수여된다.
건국훈장과 대통령표창은 3·1절 중앙기념식장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후손에게 수여된다. 이번 포상을 포함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이는 1만8018명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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