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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검사는 검사일 뿐" … 이성윤 전 고검장 성토장 된 '전주을' 방송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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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기자(=전주)(arty1357@naver.com)]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을 예비후보 간 방송토론에서 4명의 예비후보가 토론에 불참한 이성윤 전 고검장을 향해 맹공을 퍼붓는 등 강하게 성토했다.

민주당 고종윤·이덕춘·양경숙·최형재 4명의 예비후보는 28일 오후 5시 50분부터 JTV전주방송에서 열린 '민주당 전주을 예비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100분 동안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상호토론과 주도권토론 등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토론회에서 예비후보 4인방은 토론에 불참한 이성윤 전 고검장을 겨냥해 집중포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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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숙 예비후보와 최형재 예비후보 주도권토론 ⓒ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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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숙 예비후보는 상호토론에서 "검사출신이 느닷없이 전주을에 왔다"며 "민주당 텃밭에 은근슬쩍 내려와 쑥 (경선에) 들어오는 것은 문제가 있다. 토론도 나오지 않는 등 전주시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이성윤 전 고검장을 직격했다.

양경숙 예비후보는 또 "민주당이 내리꽂는 후보를 찍으라고 해서 지지할 유권자들이 아니다. 전주시민들을 절대 무시하면 안된다"며 "민생과 경제를 살려야 할 상황에서 전주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분이 왔다"고 성토했다.

최형재 예비후보도 "검사출신이 느닷없이 왔다는 양 예비후보의 주장에 동의한다"며 "전주에 오신 분(이성윤)이 계시지 않는데 토론에 참석 4명의 예비후보도 모두 일정이 빠듯하지만 전주시민들의 평가를 받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토론 불참의 이성윤 전 고검장을 겨냥했다.

최 예비후보는 "검사는 검사일 뿐이다"며 "전주시민들은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다. 지역에서 열심히 일해 오고 본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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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춘 예비후보와 고종윤 예비후보의 주도권토론 ⓒ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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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춘 예비후보도 "생뚱맞은 사람이 (전주을 경선에) 들어왔다. 검찰개혁의 선봉에 서겠다면 그런 상징성 있는 곳으로 가서 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직 검사가 경선에 참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성윤 전 고검장이 아직 법무부의 사표 수리가 끝나지 않아 현직 검사임을 공격한 것이다.

이들 4명의 예비후보는 이날 방송토론에서 상대방 장·단점 평가와 관련해 "단점을 찾기 어렵다"거나 "정치적 경험과 식견을 두루 갖춘 분", "시대에 맞는 인물". "겸손하고 점잖으신 분", "생활정치의 모범을 보여주는 분"이라고 상찬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다자간 경선에서 1차 과반이 나오지 않으면 상위 2인의 2차 투표로 압축되는 만큼 상대 후보를 껴안는 전략적인 접근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박기홍 기자(=전주)(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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