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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2024년 ‘국내 시총 200대 기업 ESG 평가등급’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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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촉진‧ 이해관계자 위한 지속가능성 정보 제공’

아시아투데이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왼쪽부터), 조명래 단국대 석좌교수,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이우종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각각 발언하고 있다. /사진=ESG행복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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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행복경제연구소가 국내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2022년 말 기준)에 대한 2024년도 ESG 평가등급을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2022년 실적분)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배구조보고서, 사업보고서 등에 대한 중점 조사·분석과 정부부처, 유관기관, 미디어와 웹사이트 정보 등을 통해 수집된 ESG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심층 분석했다.

평가결과 종합등급에서는 지난해 이어 연속 S등급을 받은 '삼성전자(92.3점)'를 필두로 'SKC(91.6점)‘,’롯데칠성(90.8점)‘,’KT&G(90.0점)‘가 최고 수준의 등급에 올랐다. 최근 ESG 경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이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S등급을 받은 기업이 2022년에는 없었고, 2023년에는 삼성전자 1개사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4개사로 늘었다. 뒤이어 삼성물산이 S등급에 근접한 A+(89.6점)등급을 받으며 종합부문 5위를 기록했다.

국내 시총 200대 기업의 전체 종합등급은 지난해 평균평점 B+(78.1점)등급에서 A등급 초반(81.2점, 3.1점↑)으로 상향했다. 분야별 ESG 평균평점(E 4.2점↑,S 2.3점↑,G 2.3점↑)도 모두 상승했다. 이는 ESG 정보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선제적으로 발간하는 기업의 증가와 정보공개의 양적·질적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ESG위원회 신설 및 실무기구 활동이 활기를 띠면서 ESG경영이 도입단계를 벗어나 확산단계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리더십 및 지배구조 개선, 기후변화 대응,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및 산업안전 강화, 정보보호 확충, 공급망 관리, 협력사와 동반성장, 지역사회 공헌, 윤리경영 제고 등이 강화됐다. 이에 더해 글로벌이니셔티브 참여 및 분야별 각종 인증획득 등을 통해 많은 기업이 ESG 경영의 고도화에 나서며 지속가능경영기반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이번 평가는 기업들이 공개한 다양한 ESG 관련 자료를 기반으로 이해관계자 핵심이슈, 중대성평가 도출 핵심과제, 경영전략 및 성과 등을 분석하고, 지속가능성 보고측면에서 정보공시의 양적 충족성과 질적 충실성을 함께 평가했다. 평가항목은 ESG분야별 각 20개, 총 60개의 지표로 구성하여 129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진단했다.

정량지표는 기본평가, 정성지표는 기본평가와 심화평가의 2단계 다층평가로 진행했다. 또한 지난한해 동안 수집된 미디어정보를 심층 분석해 포지티브 및 네거티브(Controversy)요인을 평가해 가감점을 추가로 반영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이번 ESG 평가에 대한 객관성과 타당성 검증을 통한 신뢰성 제고를 위해 지난 2월 15일 외부 전문가(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조명래 단국대학교 석좌교수,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이우종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참석한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前 KB·우리금융회장)은 “ESG가 다소 주춤하는 기류가 있지만 속도의 문제이지 추구하는 방향성은 옳다고 했다. ESG 활동의 사회적 임팩트가 사회, 경제적으로 선순환구조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하며, “이번 평가와 관련해 지배구조분야에 대한 좋은 평가결과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소유와 경영의 미분리 등 거버넌스의 취약점이 존재하는 현실성과 괴리가 있어 보인다. 2019년부터 의무 확대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나 ESG 정보공시가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에 기여한다고는 할 수 있으나 형식적 수준에 머무를 개연성이 높다. 기업내 거버넌스의 구조적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지표의 변별력을 높이는 평가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명래 단국대학교 석좌교수(전 환경부장관)는 “환경은 기업의 실질적 환경실천에 대한 데이터 분석과 성과측정이 미흡할 경우 형식적 평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측면에서 기업들의 탄소중립 선언, RE100가입, Scope3 공시 등 각종 공표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지표가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공급망 관리,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어 이에 대응한 평가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전 청와대 사회수석)는 “이번이 4번째 평가로 테크니컬 측면에서는 평가지표나 방법에서 객관성과 타당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DE&1(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산업안전 등의 이슈가 좀 더 비중 있게 다뤄져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단순한 평가수준을 넘어 평가결과가 기업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염두에 둔 평가방식이 설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종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최근 글로벌 중심으로 EGS 정보공시의 표준화와 의무화에 대한 많은 진전이 있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기업들이 각종 보고서나 공시중심의 평가에 point by point 잘 대응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형식적 공시가 기업내부에서 잘 작동되는지는 또 다른 문제다. 이런 측면에서 ESG 경영평가를 기업가치와 연계된 실질적인 성과에 포커싱하도록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기업이 주주를 넘어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ESG 목표가 경영에 내재화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평가발표의 목적은 지속가능한 발전(UN SDGs)에 기여하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촉진하며, 이를 바탕으로 다중 이해관계자가 기업의 ESG 경영수준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다.

따라서 기업은 내외부에서 발생한 표면적 정보보다는 외부효과의 내부화 과정과 비재무성과를 기업가치에 포커싱하는 ‘중요성 정보’ 공개에 중점을 둬야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기후체제 및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전환에 대응한 기업들의 ESG 경영중심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책임경영 강화가 기대된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ESG 어젠더가 최근에 기업을 넘어 사회적과제로 확산되는 시대적 상황에 부응해 국내 최초로 지방정부(광역 및 기초지자체)에 대한 ESG 평가결과를 2021년에 이어 2023년에도 발표해 크게 주목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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