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에선 김희곤·서지영 결선 경선
국민의힘 경선 (PG) |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후보자 선정을 위한 국민의힘 부산 지역구 경선에서 현역인 이헌승·백종헌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시의원 출신 초선인 이주환·전봉민 의원은 경선에서 패배해 재선 도전에 실패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후보자 선정을 위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부산진을 선거구에서는 3선 이헌승 의원이 정치 신인인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눌렀다.
이 의원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도전에 따른 경선 득표율 15% 감산' 페널티를 안고도 경선에서 승리해 4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4년 전과 같은 경선 구도가 형성된 금정구에서는 현역 초선 백종헌 의원이 고교 후배인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이사장을 물리쳤다.
두 사람은 제21대 총선 때 '금정 공천 파동' 당사자여서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김 이사장이 단수 추천을 받았지만, 당 지도부가 이를 번복하면서 백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뒤 국회에 입성했다.
3번째 당내 경선에서 맞붙은 연제구에서는 재선인 김희정 의원이 현역인 이주환 의원을 눌렀다.
4년 전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당협위원장이었던 이 의원이 경선에서 김 전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해 금배지를 달았다.
2016년 제20대 총선 경선에서는 김 전 의원이 이 의원을 누르고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간판으로 본선에 진출했지만, 민주당 김해영 후보에게 패배했다.
부산시당 위원장인 전봉민 의원은 수영구에서 정치 신인인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에게 패배해 재선 도전에 실패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경선에서 청년·신인 가산점(15%·비율 가산)을 받았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장 전 최고위원은 여당 방송 패널로 인지도가 높은 데다 해당 지역구에서 4선을 지낸 유흥수 전 의원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하고, 일부 현직 지방의원들을 경선 캠프에 참여시키면서 세를 불렸다.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3인 경선이 치러진 동래에서는 현역 초선인 김희곤 의원과 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이 결선 경선을 하게 됐다.
김 의원과 서 전 행정관은 제21대 총선 경선에서도 맞붙었는데, 김 의원이 신승을 거두고 국회의원이 됐다.
부산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권영문 예비후보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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