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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의협 대표성’ 논란에 발끈…“지지율 30%면 정부 대표성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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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사진=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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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지율이 30% 밖에 안 된다고 해서 국민들이 정부의 정통성이나 대표성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28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실이 대한의사협회에 대해 의료계를 대표하기 어렵다고 지적하자 의협이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사협회는 의료계의 대표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접촉해 말씀을 들어보면 의협이 대표성을 갖기는 어렵다”면서 “대표성을 갖춘 구성원을 의료계 내에서 중지를 모아 제안해달라고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의료법상 유일한 법정단체기 때문에 대표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주 위원장은 “정부도 적법한 절차에 의해 대통령 선거를 해서 당선됐기 때문에 정통성이 있다”며 “의협도 그런 조직이다. 대한민국 모든 의사가 의협 회원으로 자동가입 되는 법정단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 내에는 개원의만 있는 게 아니라 교수, 전공의, 봉직의도 있다”고 부연했다.

의료계를 갈라치기 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의심하기도 했다. 그는 “의협은 명실상부한 의료계 대표단체”라며 “정부가 의협 비대위에 대해 대표성이 없다고 훼손하는 건 의료계를 이간질시켜 단결을 저해하기 위한 방해공작이라 보여진다”고 꼬집었다.

주 위원장은 “정부의 압박이 거세질수록 의사들의 포기를 통한 저항도 더욱 거세지고 빨라질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공권력으로 아무리 압박해도 자유와 인권을 갈망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희망을 꺾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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