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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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포스코그룹 일부 사외이사의 재선임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이사장은 28일 포스코 사외이사들의 재선임에 대한 의견을 묻는 머니투데이의 질문에 개인 의견을 전제로 "사외이사 재임 중 호화 이사회 등과 관련, 과거 사외이사 활동이 과연 독립적이었느냐, 이해충돌은 없었느냐와 같은 의구심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21일 예정된 주주총회에 유영숙, 권태균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이 올라온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여타 사외이사 5명과 함께 캐나다 등 호화 출장 논란으로 경찰 수사 대상이 됐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분 6.71%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을 이끄는 김 이사장이 여기에 의문부호를 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이사장은 "포스코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원칙을 통해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있는 자'를 사외이사 부적격 사유로 명시, 공개하고 있다"며 "(포스코는) 핵심원칙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실시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시장의 의구심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해명이나 설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동일 사건에 함께 관계된 것으로 보이는 이사회 및 관련 위원회가 사외이사후보를 재추천했다는 점은 기업 주주가치제고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 이사장 취임 이후 그동안 밝힌 원칙이나 소신은 같다"며 "소유 분산 기업의 임원 선임은 내외부인 차별없이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고, 객관·합리적인 기준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선임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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