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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분신까지 각오" 민주당 공천 탈락 후보 격한 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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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후보, 심사 결과에 반발…"정치 불신 조장" 지적

연합뉴스

공천배제에 반발하는 박노원 예비후보
[박노원 예비후보 측 제공]


(함평=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민주당 전남 함평·영광·담양·장성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박노원 예비후보가 '분신'까지 언급하며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이개호 의원 단수공천 철회를 촉구하는 상경 기자회견을 전하는 보도자료에서 "분신을 각오하고 투쟁에 돌입했다"며 두 차례나 '분신'을 언급했다.

박 후보는 "호남 지역은 경선이 원칙이라고 공관위가 밝혀놓고 이후 기습적인 공천 발표에서 이개호 의원 단수공천을 강행했다"며 "세 명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전을 벌인 상황에서 '이개호 의원 3연속 단수공천' 결정은 민심을 역행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밝힌 이개호 의원 단수공천의 어정쩡한 근거에 대해 컷오프(공천 배제)된 후보와 지역민들 역시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민들 역시 민주당 공관위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해 심각하게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현재까지 광주 선거구 8곳, 전남 선거구 3곳에 대해 경선(방식) 결과를 발표했으며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의 잇따른 반발을 사고 있다.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예비후보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40대 목포시민은 "국회의원은 직업이 아닌 봉사의 자리인데 공천할 때만 되면 정치인들이 목숨을 걸고 있는 것 같다"며 "일반인 입장에선 공천과정과 후보들의 태도를 보면서 정치 불신이 깊어진다"고 지적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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