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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집안 내 10번째 장교”…代 이은 신임장교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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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육군 소위, 집안 내 10번째 장교로 임관

배진영 공군 소위, 3부자 모이면 육·해·공군 장교

장세민 육군 소위 등 참전용사 후손 다수 임관

헤럴드경제

28일 학군62기로 임관한 이준희 육군 소위는 집안 내 10번째 장교로 임관했다.[육군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2024년 대한민국 학군장교 합동 임관식이 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렸다.

올해 임관한 학군장교(ROTC) 62기 2776명 중에는 대를 이어 장교가 되거나 참전용사의 자손이 임관한 사례 등 여러 화제의 인물이 배출됐다.

경희대학교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한 이준희 육군 소위는 학군 7기로 임관해 포병 중위로 전역한 할아버지 故 이형우 씨와 육군 학군 33기로 임관해 수의 소령으로 전역한 이상은 씨에 이어 학군장교로 임관했다.

특히 이 소위는 할아버지 5형제가 모두 충북대 ROTC 출신이고, 어머니 김성희 씨도 간호사관 35기로 임관해 대위로 전역하는 등 집안 내 10번째 장교로 임관하게 됐다.

이준희 소위는 “다섯 할아버지들은 독수리 오형제처럼 ‘우리 집안이 모이면 1개 여단도 만들 수 있다’며, 평소에도 장교로 복무한 것을 자랑스러워 하셨다”며 “3대를 이은 10번째 장교 임관의 자부심으로 주위의 귀감이 되는 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하대학교 신민규 육군 소위도 역시 3대째 학군사관의 명맥을 이었다.

할아버지 故 신창효 씨는 학군 3기, 아버지 故 신명준 씨는 학군 30기로 임관했고, 작은아버지 역시 학군 33기 장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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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학교 박종호 육군 소위는 학군 30기 아버지와 학군 60기 동생에 이어 임관하며 ‘3부자(父子) 학군장교’ 타이틀을 얻었다.[육군 제공]


공주대학교 박종호 육군 소위는 학군 30기 아버지와 학군 60기 동생에 이어 임관하며 ‘3부자(父子) 학군장교’ 타이틀을 얻었다.

박 소위는 학군 59기로 합격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입단하지 못했다가 장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든 재활치료를 마치고 62기로 재도전해 꿈을 이뤘다.

또 박 소위의 조부 故 박무관 씨와 외조부 채희선 씨는 6·25전쟁에 참전한 유공자다.

항공대학교 배진영 공군 소위는 아버지 배병철 씨는 육군 학군 32기, 형 재재영 씨는 해군 학군 64기로 임관해 아버지와 형재가 각각 육·해·공군의 학군장교로 임관해 눈길을 끌었다.

참전용사의 자손들이 임관한 사례도 있다.

가톨릭대학교 장세민 육군 소위의 할아버지 故 장타관 씨는 6·25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해 그 공을 인정받아 을지무공훈장과 미국 정부로부터 은성무공훈장을 받고 육군 준장으로 전역했다.

아버지 장영철 씨는 공군 중령으로 전역한 ‘3대 장교가족’이다. 또 장 소위 집안은 병역이행 가족수 4명의 복무기간 696개월로 2011년 병역명문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호서대학교 김태형 육군 소위도 ‘3대 장교가족’으로 할아버지 故김시형 씨는 갑종장교로 6·25전쟁에 참전했고 아버지 김재완 씨는 학군 18기로 중위 전역 후 현재는 ROTC장학재단에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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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의 후손인 송현주 육군 소위.[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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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학교 송현주 육군 소위는 할아버지 故 송해주 씨가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외할아버지 故권두진 씨는 6·25전쟁에 참전했다. 아버지 송영진 씨는 육군 원사로 현재 25사단 포병여단에서 탄약반장으로 복무 중이다.

목포해양대학교 김민제 해군 소위도 ‘3대 장교가족’으로 외할아버지 故 정순화 씨는 6·25전쟁에 참전해 양구·인제 전투와 지리산 공비 토벌 작전에 참가해 화랑무공훈장을 받고 육군 준위로 전역했다. 아버지 김규진 씨는 육군 3사 31기로 소령 전역했다.

항공대학교 장지훈 공군 소위도 6·25전쟁 참전유공자의 후손으로 할어버지 故 장덕신 씨는 현재 국립산청호국원에 안장돼있다.

이밖에도 충북대학교 김영민 육군 소위와 항공대학교 조유민 공군 소위 등은 부모에 이은 ‘2대 군인가족’으로, 중앙대학교 김효길 육군 소위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후 임관해서 각각 화제가 됐고, 항공대학교 신규민 공군 소위와 전북대학교 신규진 육군 소위는 일란성 쌍둥이가 각각 육군과 공군의 학군장교로 임관해 주목을 받았다.

신규민 공군 소위는 “임관하기까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동생과 함께 성장했다”며 “저는 공군에서 동생은 육군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랑스러운 쌍둥이 장교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임관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육군 한정호 소위, 해군 오지윤 소위, 공군 노균호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이들은 각 군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일선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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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 이은 2대 군인가족 조유민 공군 소위.[육군 제공]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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