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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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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000만원선 돌파 눈앞…투심도 3년전 '극단적 탐욕'[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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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 급등에 힘입어 이틀간 10% 상승

5%가량 상승하면 전고점 돌파…시장 투심 '극단적 탐욕'

뉴스1

비트코인 가격이 2년여 만에 최고치에 오른 27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현황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4.2.2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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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이틀 연속 4조원 거래량 터진 현물 ETF 시장…비트코인 8000만원선 돌파 눈앞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30억달러(약 4조원) 상당의 거래량을 보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에 힘입어 7900만원선까지 상승했다. 이틀간 10% 상승한 비트코인으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탐욕 수치'는 2021년 11월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787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6일과 27일 10%가량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8000만원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비트코인의 전고점은 지난 2021년 11월9일 기록한 8270만원인데, 28일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의 투자심리는 82포인트의 '극단적 탐욕' 단계로 2021년 11월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787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의 현 시세 기준, 비트코인은 5.2%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하면 전고점인 8270만원선을 넘어선다.

비트코인의 최근 급등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거래량 급등이 견인하는 모양새다. 워처구루 데이터에 따르면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총거래량은 이틀 연속 3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중 블랙록 IBIT는 13억2000만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는 7억9900만달러, 피델리티 FBTC는 5억7600만달러 상당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또한 27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운용자산은 400억달러·누적 순유입액은 61억5000만달러를 넘겼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 선물 ETF와 달리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ETF 운용사들은 상품 유입에 맞춰 비트코인을 매입해 놓아야 한다.

이에 통상 비트코인 현물 ETF의 유입세가 증가할 경우, 비트코인 매수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과 현물 ETF 유입 및 유출량의 상관관계가 상승세를 그릴 때 이 같은 영향은 극대화가 된다.

한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의 총량인 거래소 코인 보유량은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현물 거래소에서 코인 보유량이 낮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은 감소하며 이는 코인의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 JP모건 애널리스트 "가상자산 상승세 개선...1분기 내내 유지 전망"

워처구루에 따르면 JP모건이 보고서를 발표, 가사앚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뿐만 아니라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 소속 애널리스트 케네스 워딩턴은 리포트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비트코인 현물 ETF 흐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이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추가 상승시키고 다른 토큰 가격 또한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1분기, 가상자산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이와 함께 코인베이스의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그레이스케일 "덴쿤, 사람으로 치면 성인 단계…이더리움 성장에 중추적 역할"

이더리움 재단이 덴쿤(Dencun) 업그레이드가 한국 시간 기준, 오는 3월13일 오후 10시55분 메인넷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공지한 가운데, 그레이스케일이 "덴쿤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블록체인 미래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덴쿤 업그레이드가 확장성 측면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으로 치면 이더리움은 성인 단계로 접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이더리움은 경쟁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네트워크 대비 저조한 성능을 보였다"면서도 "당시의 이더리움은 청소년기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덴쿤이 느린 거래 속도, 낮은 처리량, 높은 수수료 등 이더리움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모듈식 설계 확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명품 인증 블록체인 아우라 CEO "머지않아 가상자산과의 관계 더 깊어질 것"

디크립트에 따르면 LVMH, 프라다, 까르띠에 등이 글로벌 패션 기업들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컨소시엄 아우라의 로맹 카레레 최고경영자(CEO)가 "머지않아 명품 산업과 가상자산의 관계가 더 깊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명품 브랜드의 웹3 고객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웹3 기능과 유틸리티를 늘리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우리 경영진은 디지털 제품 여권(DPPs)에 새로운 규정이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에 대비하고 있다"며 "아우라는 온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럭셔리 브랜드를 위한 업계 표준의 DPPs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은 DPPs를 통한 추가적인 경험을 원하고 있다"며 "DPPs는 고객들의 충성도와 제품의 보증, 보험과 직접적으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보유 가치 14조원 넘었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으로 인해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보유 비트코인 가치가 110억달러(14조6600억원)을 돌파했다.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19만3000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세일러는 시장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최근에도 비트코인의 추가 매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가상자산이 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부동산보다 기술적으로 우수하며 앞으로도 자금이 몰릴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최고점에서도 매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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