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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3년 물려 있던거 드디어 뺐네요”…비트코인, 어느새 역사적 신고가 ‘바짝’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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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전체시총 2조달러 돌파

2021년 11월 8270만원 사상 최고치

헤럴드경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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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비트코인 물린 거 드디어 뺐다. 거의 2~3년 물렸는데 2% 먹고 뺐다. 그 돈 빼서 테슬라에 물 탔어. 얘는 언제 뺀담 흑흑’ (28일 한 온라인 투자게시판)

최근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하면서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이 2조달러(2664조원)를 넘어섰다.

27일(현지시간)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이날 오후 1시 30분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조1400억 달러(약 2850조원)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시총이 2조 달러를 넘은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년여만이다.

미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1조7990억 달러)과 알파벳(1조7230억 달러)은 물론, 시총 3위인 엔비디아(1조9840억 달러)도 능가한다.

가상자산 전체 시총은 비트코인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11월 2조7000억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미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비트코인이 급락했던 2022년 11월에는 8200억 달러까지 쪼그라들기도 했었다.

가상자산 시총 증가는 전체 약 절반을 차지하는 비트코인이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28일 오전 8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5만691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에서는 같은 시각 비트코인이 7800만원대에서 매매 중이다. 비트코인 시총은 1조1000억달러로, 뉴욕 증시 시총 6위인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1조2310억 달러)에 육박한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가격이 30% 넘게 상승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도 2.98% 상승한 323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 가격도 올해에만 40% 넘게 오르며 시총도 3893억 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삼성전자(3652억 달러)보다도 많다.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의 시총은 981억 달러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국 달러나 유로 가치 등에 고정돼 설계된 가상자산으로, 테더는 스테이블 코인 시총 1위다. 바이낸스 코인(BNB)과 솔라나도 최근 비트코인 상승과 함께 크게 오르며 몸집도 각각 590억 달러와 475억 달러로 불어났다. 이들 5개 코인의 시총의 합은 1조6939억 달러로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11일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61억 달러가 순유입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감기가 낙관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로 예상되는 반감기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한번 상승 탄력을 받을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8000만원을 돌파, 2021년 11월 9일에 기록한 역사적 최고가(8270만원)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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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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