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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인터뷰] '뼛속까지 수원人' 염태영 "수원대첩, 민주당 승리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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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소통관] 3선 수원시장 출신 염태영 "시민 행복 위한 방안,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이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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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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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역할은 수원을 수성하는 것이다. 수원은 제가 나고 자랐고, 수원시장이자 경기도 경제부지사로서 갈아온 밭이고 땅이다. 반드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이뤄내겠다."

경기 수원무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26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선거사무실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경기 수원무는 지역구가 신설된 20대 총선 이후 김진표 국회의장이 내리 2선을 한 민주당의 텃밭이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염 전 시장을 경기 수원무 지역에 전략공천했다.

경기도의 '정치 1번지'고 통하는 수원은 이번 총선의 판세를 좌우하는 전략적 요충지 중 하나다. 수원 민심은 경기 화성, 오산, 용인 등 경기 남부권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수원은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의석수가 5곳으로 가장 많으면서도 5곳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수원 탈환에 주력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염 예비후보는 '뼛속까지' 수원 사람이다. 수원 태생이면서 수원시장만 3선을 했고 경기도에서는 경제부지사를 역임했다. 염 후보는 "심지어 파주 염씨 집성촌도 수원에 있어 핏줄부터 수원인(人)"이라고 자부했다. 염 후보는 수원시장 역임 당시인 2020년 최고위원에 당선됐는데, 이는 현역 지방자치단체장이 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된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다.

이는 염 후보가 수원 수성의 핵심 역할을 자처하는 배경이다. 수원은 면적에 비해 인구 밀집도가 높아 주민 간 관계가 조밀한 편이다. 수원 권선구에 사는 시민이 학교는 팔달구에서 나오거나, 영통구에 일하는 시민의 친척은 장안구에 있는 경우도 있다. 염 후보는 "수원 후보는 지역에서 오래 익혀온 정서와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 그 과정에서 쌓아온 역량과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만큼 수원 5곳 후보 간 단합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현역 국회의원과 후보 대부분 저와 함께 일을 해본 인연이 있는 분들이다. 의기투합해 '수원대첩'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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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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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장 출신으로서 지역 현안을 꿰고 있는 것도 염 후보의 강점이다. 염 후보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수원특례시 승격이다. 염 후보는 "저는 수원 최초의 민주당 시장이자 최초의 3선 수원시장, 최초의 수원특례시장 이력을 갖고 있다"며 "수원의 지속가능한 발전, 수원시민의 행복을 높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염 후보는 수원시장 당시 시정을 시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좋은시정위원회',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도시정책시민계획단', '시민배심원제' 등 시민 참여형 거버넌스를 만들기도 했다. 수원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시민이 도시계획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 전국 최초 사례로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살리기도 했다.

그는 행궁동을 '행리단길'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행궁동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 화성 인근이라 낙후된 원도심임에도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불가능했다. 염 후보는 '2013 생태교통 수원 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행궁동 일대를 한 달 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했다. 처음에는 강하게 반대하던 지역 주민들도 행궁동에 차가 빠지고 독특한 카페, 공방들이 들어서면서 입소문을 타고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생기 넘치는 거리로 바뀌자 생각이 바뀌었다. 염 후보는 "어르신 한 분이 직접 찾아와 반대해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씀하시기도 했다"고 했다.

이 외에 수원고등법원·수원고등검찰청, 수원컨벤션센터 등 주요 기관을 유치하거나 개관한 것, 60여 년 간 수원역 앞에 자리잡고 있던 성매매 집결지를 물리적 충돌없이 자진 폐쇄케 한 것, 프로야구 제10 구단인 수원 kt 위즈(wiz) 창단도 염 후보가 시장 시절 끌어낸 것들이다.

그의 국회의원 도전은 이번 22대 총선이 처음이다. 현재 중앙정부 중심의 법·제도 하에서 지자체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염 후보는 코로나 시국 때 시행된 코로나 지원금,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등을 언급하며 "지자체에서 첫 도입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것들로, 코로나 극복에는 지자체의 역할이 주효했다"며 "하지만 한국은 무늬만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있다. 대부분 권한이 중앙정부에 있고 지자체는 지자체에 위임된 범위 내에서만 할 수 있도록 손발을 묶어놨다"고 했다. 염 후보는 국회의원이 된다면 진정한 지방자치 분권을 실현할 법안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염 후보는 "제가 민주당의 첫 수원 지역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것은 수원과 경기 남부 지역의 총선 승리에 앞장서라는 요구,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바로 잡으라는 당과 수원시민의 명령인 것"이라며 "수원 5개 지역과 경기 남부권의 민주당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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