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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올림픽 최종예선까지 시간 많지 않아" 황선홍 감독 끌어쓴 협회, 이러다 예선 탈락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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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신문로)] '4월 최종예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선홍 감독은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중책을 짊어졌다. 만약 올림픽 최종예선까지 악영향이 끼칠 경우, 책임은 전력강화위원회에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차기 사령탑 선임과 관련해 2024년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중심으로 클린스만 감독 대체 작업이 진행됐다. 하지만 체계적인 프로세스 없이 국내파 감독으로 굳히는 분위기에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전력강화위원회가 방향을 틀었다. 지난 24일 진행된 2차 회의 동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태국전을 지휘할 임시 감독을 구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알려졌다. 당장 태국전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합의했고, 임시 감독 체제를 거쳐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방향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오늘 3차 회의를 통해 구체화됐다. 소방수로 나설 임시 사령탑은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결정됐다.

정해성 위원장은 황선홍 감독 선임에 대해 "다른 나라도 필요한 경우 A대표팀 감독이 23세 이하(U-23) 팀을 역임하는 사례가 있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황선홍 감독을 일순위로 꼽은 건, 올림픽 대표팀을 지도하는 협회 소속 지도자이며,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 대회 경험과 아시아 무대 이해도도 갖췄다는 점이다. 만약 본인이 일시적으로 두 팀을 맡을 의향이 있고, 나름대로 구상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할 후보라는 데 방향을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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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시기다. 다가오는 4월 올림픽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렸고, 오는 3월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출전해 마지막 최종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한국은 세계 최고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한다. 최종예선은 결코 쉽지 않다. 당장 조별리그부터 우승 후보 일본을 포함해 까다로운 중국과 아랍 에미리트(UAE)를 상대한다. 만약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최종예선에서 부진 또는 탈락할 경우, 가장 중요한 시기에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것이 비판받을 수 있다.

지난 1월 황선홍 감독은 튀르키예 전지 훈련 출국 당시 "최종예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마지막 점검에 몰두해야 할 황선홍 감독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른 결과와 책임은 전력강화위원회가 짊어져야 한다.

이에 정해성 위원장은 "황선홍 감독이 부임 기간 동안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동 친선 대회는 마지막 점검 차원이라 판단했다. 지금 양쪽 전부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 황선홍 감독에게 제의를 했다. 고민 끝에 받아들였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땐 전력강화위원장으로서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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