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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사이냅소프트, 인공지능 문서 활용 기업으로 탈바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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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서 활용 툴로 문서 활용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올라
인공지능 기술 개발...문서 활용도 제고


매일경제

사이냅소프트 전경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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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냅소프트가 디지털문서 토털 솔루션 기업에서 인공지능 디지털문서 SaaS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전경헌 대표는 “2000년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웹오피스, 문서 뷰어, 필터, 에디터 등 디지털 문서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 보급해왔다. 몇 년 전부터 디지털 문서 솔루션을 SaaS 서비스화 한데 이어 최근 생성형 AI 등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여 제품을 고도화하면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이냅소프트는 2023년 12월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고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진행중에 있다.

카이스트에서 자연어 처리와 정보 검색을 전공한 전 대표는 사이냅소프트를 2000년에 창립한 이래 현재까지 문서필터, 문서뷰어, 클라우드 오피스 등 전자문서 한 분야만 지켜온 전자문서 전문가이다.

다양한 문서 활용 툴로 경쟁력 확보
문서 시장은 크게 문서 생성, 활용, 유통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생성된 문서를 활용하는 문서 활용 시장이 가장 크다. 전 대표는 “생성 시장이 2조, 유통 시장이 2,3조 시장이라면 활용 시장은 5조 시장이다. 문서 활용이 그만큼 중요한 시장이고 앞으로 가능성도 크다”라고 말했다. 사이냅소프트는 ‘사이냅 오피스’, ‘사이냅 문서뷰어’, ‘사이냅 에디터’ 등으로 디지털 문서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며 많은 고객을 확보해 왔다.

‘사이냅 오피스’는 네이버와 함께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프로그램이다. ‘워드’, ‘슬라이드’, ‘셀’, ‘폼’ 등의 오피스 스위트를 갖추고 있으며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문서 편집이 가능하다. 한글, MS오피스 등과도 호환된다. 2010년 네이버와 공동 개발해서 지난해 말까지 ‘네이버 오피스’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하다 올해부터 네이버와 별개로 ‘사이냅 오피스’라는 자체 브랜드로 서비스 하고 있다. ‘워드’, ‘슬라이드’, ‘셀’은 각각 문서작성, ‘파워포인트’, ‘엑셀’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며 ‘폼’은 ‘구글폼’과 같은 설문조사를 만들어주는 툴이다.

‘사이냅 문서뷰어’는 사이냅소프트의 대표 제품으로 중앙행정부처의 85%가 사용하고 있다. 사이냅 문서뷰어는 어플리케이션 없이 웹브라우저나 모바일에서 문서를 바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정부 기관 홈페이지는 hwp, pdf, xls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문서가 업로드 된다. 하지만 특정 문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해당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해당 프로그램이 없는 사용자의 경우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다. 문서를 게시하는 공무원 입장에서도 PDF로 변환하는 등의 수고를 해야 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한 게 문서 뷰어다. 문서를 게시판에 첨부하기만 하면 문서를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웹브라우저나 모바일에서 누구나 문서를 바로 볼 수 있다. 사이냅소프트가 공공, 교육, 기업에 문서 뷰어를 보급하면서 문서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높이자 2018년에 전자문서 포맷 종속성과 정보격차 해소를 인정받아 ’전자문서 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이냅 에디터’는 게시판이나 웹메일, 인트라넷 등 웹기반 콘텐츠 작성에 사용되는 편집기이다. 웹오피스에 사용된 여러 기술을 하나의 편집기에 넣었다. ‘에디터’에서 작성하는 표는 엑셀표의 기능을, 도형은 파워포인트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복사붙여넣기 품질이 떨어지는 웹의 한계를 해결했다. 복사해서 붙이기를 하면 문서의 레이아웃과 폰트가 깨지는 경우가 많은데 웹브라우저에서 복사해도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모두 프로그램을 임포트하기 때문에 문서 형태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기가 가능하다. 이러한 임포트 기능이 있는 곳은 사이냅소프트가 유일하다.

‘사이냅 PDFocus’는 오피스 문서를 PDF문서로 변환하고 PDF문서를 병합하는 기능이 있는 제품이다. 문서 뷰어와 결합하여 문서를 다운로드할 때 워터마크가 포함된 PDF형태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여 활용성을 높였다.

사이냅소프트의 가장 큰 장점은 웹기반이라는 점이다. 전 대표는 “데스크탑, 모바일에서 출발한 다른 회사와 다르게 사이냅소프트는 웹과 모바일을 지원하는 클라우드에서 시작했다. 클라우드 기반 기술의 가장 큰 특장점인 디지털 문서의 공유, 공동편집, 다양한 기기지원 등을 처음부터 중요하게 고려했다”라고 장점과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문서의 인공지능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다
전 대표는 “문서를 활용하는 게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비정형 디지털 문서를 학습시키고 이를 기업의 자산화하는 형태의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문서 활용 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사이냅소프트는 모든 솔루션에 인공지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사이냅소프트의 LLM 툴인 ‘사이냅DU’를 통해 디지털 문서를 인공지능이 이해하여 요약이나 질의응답을 할 수 있다. 문서 검색이나 벡터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답변의 범위를 좁혀 잘못된 답변을 하는 경우를 최소화했다.

보험 약관, 법률 문서 등 보기 어려운 문서를 일일이 살펴보면서 원하는 답을 찾기 힘들다. ‘사이냅 문서뷰어’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게 되면 이와 같이 읽기 어려운 문서도 인공지능을 통해 쉽게 원하는 답변을 찾을 수 있다.

‘사이냅 문서필터’는 디지털 문서내의 문자를 추출해 문서 검색이나 개인정보보호 등 문서 보안에 사용하는 용도로 개발된 제품으로 현재 국내 시장의 95%를 공급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적용해 단순한 문자 추출을 넘어 문서의 구조를 분석하고 구조에 따라 문자, 이미지, 표 등을 구분해 문서를 디지털 자산화하는 용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이냅 OCR’은 글자가 포함된 사진이나 문서를 스캔한 이미지 등에서 글자를 추출해 데이터화하는 제품이다. 다양한 폰트, 글자크기, 약간의 뒤틀림 등에도 매우 높은 인식률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문서 서식의 인식률을 높이고 문서내 주요한 키값을 바로 데이터화 할 수 있도록 했다. 내용을 요약해주고 해당 문서에 맞는 카피 문구도 뽑아낼 수 있다.

사이냅 오피스의 설문조사 도구인 ‘사이냅 폼’의 경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조사 유형, 설문 대상, 스타일, 질문 유형 등을 정하면 설문조사 형태에 맞게 설문지를 쉽고 빠르게 만들어준다.

전 대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개된 공시 문서를 수집하여 LLM에 학습시키고 질의응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수십만 문서를 학습해서 답변하게 된다. 예를 들어 공시 문서를 인공지능이 학습한다면 사이냅소프트의 몇 년도 매출이 어떻게 되냐고 물으면 인공지능이 자동적으로 알려주게 된다. 전자공시분야 뿐만 아니라 금융, 법률, 의학, 과학, 논문, 특허 등 축적된 디지털 문서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활용하고자 하는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라고 인공지능 개발 계획대해 설명했다.

“잘 작동하고 편리하며 가치를 주는 문서 소프트웨어”
사이냅소프트의 비전은 ‘Document software that works!’다. 전 대표는 “고객의 기대대로 잘 작동하고 사용이 편리하며 고객에게 가치를 주는 문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전세계 사람들이 사용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생성된 디지털 문서를 인공지능이나 SaaS를 통해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사이냅소프트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비전을 밝혔다.

전경헌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자연어처리를 전공하였다. 1993년 한국무역정보통신에 입사하여 전자문서교환(EDI) 엔진을 개발하였으며 1999년 인터넷 검색 회사인 서치캐스트를 창업하였고 2000년에 사이냅소프트를 창업하여 지금까지 인공지능 디지털 문서 전문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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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냅소프트 전경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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