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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브레이크 고장난 비트코인, 한때 7800만원 돌파(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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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 폭등…현물 ETF 효과

"신규 투자자 본격 유입 아직…고점 아냐"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비트코인이 7700만원을 돌파한 27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보이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 9개의 일일 거래량은 거래 첫날 기록(46억달러)을 제외하고 사상 최고치인 24억달러(3조1975억원) 기록했다. 이는 일일 평균 거래량의 두 배인 수치다. 2024.02.27.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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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코인 대장주 비트코인이 27일 오후에도 폭등세를 이어가며 한때 7800만원을 돌파했다. 2주간 7000만원대 횡보하다가 하루 만에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3시48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8.78% 뛴 7738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69% 올라간 7759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9.39% 오른 5만6342달러를 나타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고공행진 중이다. 다만 비트코인보다 상승 폭은 작았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3.74% 뛴 44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93% 올라간 444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97% 상승한 3231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한때 7837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새벽 시작된 폭등세가 오후까지 끊기지 않고 이어진 결과다.

폭등세가 지속된 배경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이 폭발한 영향이다. 장중 ETF 거래량 증가는 장 마감 이후 장외 시장(OTC)에서 비트코인 현물에 대한 구매 수요를 높여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실제로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 9개의 일일 거래량은 거래 첫날 기록(46억달러)을 제외하고 사상 최고치인 24억달러(3조1975억원) 기록했다. 이는 일일 평균 거래량의 두 배인 수치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이날 X를 통해 "전체 비트코인 ETF 거래량이 역대 두 번째로 큰 거래량을 찍었다. 최대 거래량은 ETF 출시일"이라며 "괴물 같은 하루"라고 비유했다.

9개 중에서는 블랙록 ETF 거래량이 압도적이었다. 이날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IBIT) 거래량은 13억달러(1조7317억원)를 기록했다. 자체 거래량으로는 최고치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이는 모든 ETF중 상위 11위이면서, 주식을 포함해서도 상위 25위"라며 "하루 10억달러가 넘는 거래 규모는 기관이 (투자를) 고려하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추가 매입 소식도 이번 폭등을 부추긴 것으로 진단된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는 이날 비트코인 3000개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매수 평단가는 5만1813달러(6900만원)다.

추가 상승 어디까지…"아직 고점 아냐"


이날 오후까지 추가 상승이 이어지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다음 저항선인 5만8000달러대를 돌파하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 보고 있다. 특히 오는 3월까지는 충분히 갈아치울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스위스블록은 이날 "비트코인이 5만4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마침내 지난 15일 이후 횡보세를 보이던 구간에서 벗어나는 것 같다"며 "다음 단기 목표는 5만8000달러다. 이를 돌파한 후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가격(5만6342달러)에서 3%만 더 오르면 5만8000달러다.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오는 3월까지 6만3000달러(8387만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은 여전히 실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는 지난 2021년 11월 9일 기록한 8270만원이다.

신규 투자자가 본격적으로 유입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직 상승 여지가 남았다는 뜻이다.

크립토 댄(Crypto Dan) 가상자산 온체인 애널리스트는 "신규 투자자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이들의 물량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할 때 강세장의 고점이라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아직 그런 움직임은 없다. 상승장 고점까지는 멀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비트코인 공급 충격을 이끌 반감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미국 대통령 선거 등이 추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현물 ETF 다음으로 최대 호재로 꼽히는 반감기는 오는 4월 예정돼 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9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2·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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