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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한동훈, '친윤 생존' 지적에 "제가 안 나가잖나…장제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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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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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7일) 당 총선 공천에서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이 대거 생존했다는 지적에 "제가 안 나가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성동구에서 열린 공약 발표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취임 일성으로 밝혔던 '총선 불출마' 선언을 거론하며 이같이 되물었습니다.

전날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권성동·이철규 의원의 단수 공천이 확정되고, 윤석열 대통령 측근인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에 이어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경기 용인갑에 전략 공천된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한 위원장은 당내에서 친윤 공천에 대한 우려가 나오거나 더불어민주당과의 공천 방식을 비교할 때 자신의 불출마를 종종 언급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친명(친이재명) 공천'과 대비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굉장히 많은 포인트가 있는데, 앞쪽 부분을 잊어버리는 것 같다"며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했고, 김무성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상기시켰습니다.

또 "이원모 후보 같은 경우 강남서 빼지 않았나. 왜 그건 기억하지 못할까"라며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공정한 공천이 목표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첫날 이후 공천 과정을 보면 어떤 계파라든가, 어디 출신이라든가, 어떤 호오에 관한 방향성이 보이나. 난 안 보인다. 그런 방향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어떤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어떤 특정한 집단을 쳐내는 식의 피를 보는 공천을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다. 그걸 바라시나. 그게 정상적 정치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감동적 공천이라는 것은 조용하고 승복하는 공천"이라며 "공천에 내가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공천(을 결정)할 권한이 나한테 있고, 그 책임도 결국 내가 지게 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단수·전략공천에 반발하는 공천 신청자들을 향해선 "함께 가주시길 바란다. 우리는 함께 가야 이길 수 있는 정당"이라고 요청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공약 발표 행사에는 서울 중·성동갑에 단수공천을 받은 윤희숙 전 의원이 동행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윤 전 의원과 오늘 처음 대면했다고 소개하면서 "민주당에서 (이 지역에) 임종석 후보를 날리느냐, 마느냐, 그거 아직 안 나왔나. 우리는 누가 되든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여야의 선거구 획정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는 데 대해선 "지금까지 협상해오던 안이 있는데, (민주당이) 어느 순간 만세 부르고 선관위 안으로 가자고 무책임하게 나오고 있다"며 "민주당의 리더십이 자기 당 소속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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