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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정치쇼] 이낙연 "민주당서 합류할 의원들 계시다…설훈, 함께할 거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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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과 결별? 불확실성은 빨리 정리해야
- 이준석과 다시? 또 불확실성 보이면 예의 아냐
- '진짜 민주당'? 막말·비상식 등 없는 민주당 복원
- 민주 현역 1명 오늘 합류…설훈도 함께 하리라 기대
- 민주당 공천은 '전면적 불공정'… 40년 간 처음 봐
- 이재명, 본인의 불안한 상태 보호받고 싶은 듯
- 고민정 당무거부? 이재명, 쉽게 반응할 분 아냐
- 작년 만나봤지만 결정적 요구에 대꾸 않는 스타일
- 민주-진보당 연대? 색깔론은 배격, 의구심 설명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2월 27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김태현 :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 2부에서 함께할 분은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낙연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대표님, 지금 청취자 문자가 많이 들어옵니다. "대표님, 입고 계신 셔츠 색깔이 너무 예뻐요"라는 문자가 들어오는데 그 셔츠 색깔이 제가 어디서 많이 본 색깔이기는 한데 당색이랑 비슷한 거죠?

▶이낙연 : 그런데 라디오에 나왔는데 왜 옷 색깔이 보이죠? 세상이 많이 변했네요. 어제 저희들이 당의 상징색을 발표했어요. 터키석이라는 보석의 색깔인데요. 집에 있는 옷 중에서 그 색깔에 제일 가까운 옷을 골라서 입어봤습니다.

▷김태현 : 잘 어울리시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요즘 좀 그래도 편안하십니까? 사실은 개혁신당 공동대표 하시다가 많은 갈등이 있었는데 완전히 이제 결별하셨잖아요. 결별하고 나시니까 오히려 차라리 잘됐다.

▶이낙연 : 차라리 잘됐다까지야 하겠습니까? 그런데 불확실한 상태로 가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니까요. 그런 불확실성은 빨리 정리하는 것이 옳죠.

▷김태현 : 결별 선언하시면서 그런 말씀하셨어요.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 그러면 제가 항상 이준석 대표에게도 물어봤던 게 당신은 보수정치를 하고 싶은 사람인데 왜 새로운미래랑 합쳤냐, 이 얘기였거든요. 그러면 대표님께도 제가 같은 질문드릴 수밖에 없는 게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보수 색채가 있는 개혁신당하고 합당했다가 다시 지금 결별하신 거예요.

▶이낙연 : 그러니까 그런 불확실성을 정리하고 난 다음에 어디로 갈까 제가 두 가지를 제시했는데 하나는 본격 대안정당, 두 번째가 진짜 민주당입니다. 진짜 민주당이 전체는 아니고요. 그건 무슨 얘기냐 그러면 민주당의 자랑스러웠던 문화라든가 정신이라든가 하는 게 있어요. 예를 들면 지금의 민주당의 나쁜 것을 보면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지 다 아실 거예요. 막말을 한다 또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 계속 반복된다. 웬만한 잘못은 뭉개고 지나간다. 자기편만 챙기고 상대, 나에게 비판적인 사람들은 가차 없이 쳐낸다. 이런 일이 과거에는 없었거든요. 그런 점에서 진짜 민주당이라는 건 우리가 알던 그 민주당의 정신·문화, 이것을 다시 복원하겠다. 그리고 시대에 맞게 성숙시켜가겠다, 이런 뜻입니다.

▷김태현 :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에 대해서 물으면 딱 떠오르는 게 도덕성 얘기들을 많이 해 왔잖아요. 그러면 지금의 민주당은 그 도덕성이라는 측면에서 예전 민주당보다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도덕성 회복을 하겠다, 그런 취지의 말씀이신 거죠?

▶이낙연 : 그것도 포함되죠. 예전부터 저희 민주세력을 일반 국민들이 보시기에 일은 잘할지 모르지만 깨끗하기는 하다, 이런 말씀을 많이 했는데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도덕성에서도 민주당이 오히려 밀린다는 그런 여론조사가 많이 나왔죠. (※ 이낙연 공동대표가 인용한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여론조사업체 '티브릿지 코퍼레이션'과 공동으로 2023년 5월 10~11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 명, 권리당원 1천 명, 소속 국회의원 142명을 각각 대상으로 자기 기입식 휴대전화 웹(Web) 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어느 쪽이 더 도덕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도덕성이 낫다'고 평가한 일반 국민은 21.3%, '국민의힘 도덕성이 낫다'고 평가한 일반 국민은 37.6%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보니까 딱 총선까지 43일 정도 남았던데 어떻습니까, 대표님? 지금 새로운미래의 총선을 앞둔 가장 큰 고민은 뭐예요?

▶이낙연 : 우선 당 이름이 덜 알려져 있습니다. 시간도 없었고 통합과 결별 과정에서 열흘 정도를 또 허송한 셈이죠. 그리고 이름이 좀 문학적이기는 한데 익숙하지는 않아요. 당 이름스럽지가 않다. 그래서 여전히 고민입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이 이름을 알리고 뭔가 좀 확 뜨기 위해서는 확실한 한 방이 있어야 된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잖아요. 정치권에서 특히 선거를 앞두고. 뭐 좀 준비하고 있는 게 계세요?

▶이낙연 : 우선은 쉽게 뉴스가 되는 방법은 나쁜 짓하는 거죠. 그런데 저희들이 그럴 수는 없고요. 저희들이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데 역시 소수정당은 그렇게 큰 뉴스가 잘 안 되죠. 예를 들면 이번 의료대란에 대해서도 나중에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김태현 : 질문드릴 겁니다.

▶이낙연 : 저희처럼 상세한 중재안을 낸 곳은 없을 겁니다.

▷김태현 : 말씀하신 김에 그 중재안 설명 좀 해 주시죠.

▶이낙연 : 5개의 중재안이었는데 5개 항의 중재안. 첫째는 지금 윤석열 정부가 하고자 하는 것은 단숨에 65%를 늘리자는 것이거든요, 의대 정원을. 그런데 그러지 말고 10년에 걸쳐서 해마다 15~20%씩 늘려가자. 왜냐하면 단숨에 65%를 늘리면 의대 교육이 제대로 될까, 그 인력이 어디로 갈까. 이런 문제가 있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늘어난 정원은 지방의대에 배정한다. 두 번째는 국립의전원을 지방에 설치해서 거기서 나오는 인력들은 10+5. 10년을 그 지방의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하고 5년은 추가로 그 지방의 민간의료기관에서 근무하도록 의무화하자.

▷김태현 : 일종의 지역의사제 비슷한.

▶이낙연 : 지역의사제입니다, 지방의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셋째는 그런 인력들을 소화할 수 있게 지방의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500병상 이상의 공공의료원을 지방에 설립하자. 그다음에 네 번째는 상임위를 빨리 열어서 청문회를 들어서 현안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자. 그다음에 다섯 번째가 정부, 정치권, 시민단체, 의료계, 국민대타협위원회를 구성해서 즉각 대화에 나서라. 이 5개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말씀 들어보니까 굉장히 합리적이고 좋은 대안이라고 느껴지는데 그게 덜 알려지는 거잖아요. 결국 그건 당세하고도 상관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이낙연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이 당세를 불리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현역 의원을 끌어들이는 건데 어떻습니까? 지금 민주당 공천 파동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은데 추가로 합류할 의원 있을까요?

▶이낙연 : 계시기는 할 겁니다. 저희들 욕심만큼은 아니어도 계시기는 합니다.

▷김태현 : 혹시 오늘이나 내일쯤 탈당하고 합류할 의원 안 계세요?

▶이낙연 : 오늘도 한 분쯤은 계실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이름을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이낙연 : 좀 이따 나오겠죠.

▷김태현 : 그래요. 그럼 지금 민주당에서 공천 탈락한 의원들, 본인이 하위 10%에 됐다고 밝히면서 탈당한 의원들 중의 한 사람이 합류할 수도 있다.

▶이낙연 : 네, 제가 오늘 발표하시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혹시 설훈 의원 같은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이낙연 대표하고 굉장히 친밀한 의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설훈 의원이 본인 탈당할 수도 있다. 그리고 아마 5명 정도 더 있을 거다, 이런 얘기했거든요. 설훈 의원도 합류 가능성 있습니까?

▶이낙연 : 저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마는 지역의 사정이라든가 본인의 판단이라든가 이런 건 존중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저희들과 함께할 거라고 기대합니다.

▷김태현 : 설훈 의원 말고 다른 의원들도요? 한 5명 정도 설훈 의원이 얘기했던 것 같아서.

▶이낙연 : 가만히 보니까 그 5명이 앵커가 물어보니까 그쯤 됩니다,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얼마 전에 그런 말씀하셨더라고요.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던데 이 얘기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빨리 나와서 우리랑 합류하자. 이런 메시지로 들리는데요.

▶이낙연 : 그게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좀 이상하지만 꼭 그것만은 아니고요. 어떤 상당수 의원들은 지금 민주당이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일단 선거까지는 잠자코 있다가 선거 후에 보자, 이런 얘기들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의 생각에 대해서 저의 뭐랄까요? 의견. 그렇게 지체하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

▷김태현 : 지금 대표님, 이 하위 명단 본인들한테 통보는 다 됐을 거고 공식적으로 밝힌 의원들도 있고 밝히지 않은 의원들도 있습니다.

▶이낙연 : 통보가 안 간 의원도 있나 봐요.

▷김태현 : 그래요? 아직까지요?

▶이낙연 : 네. 통보의 시기, 이것마저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천천히 하고 또 빨리 하고 이러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지금 일부 언론 보도, 명단을 입수했다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 비명계 의원이라고 하던데 30% 감산이면 사실은 경선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잖아요. 상대는 신인 가점도 받고. 그런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탈당해서 새로운미래랑 합류해서 총선을 치르는 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 주저주저하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이낙연 : 여러 가지 고려가 있겠죠. 우선은 현역 의원들의 경우는 본인을 따르는 당원들, 이분들과 어떻게든 상의를 해야죠. 그 과정이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런 의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새로운미래 측에서 준비하고 있는 거나 그런 것들이 있습니까? 아무래도 새로운미래로 갔을 때 내가 정치적 미래가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낙연 : 그렇겠죠. 그런 것에 대해서 저희가 무슨 유인책을 드린다거나 그러기는 어렵고요. 있는 대로 말씀을 드리고 또 제가 생각하는 한국 정치의 미래, 이런 걸 말씀을 드리는 것이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개혁신당하고 사이가 좋지 않았을 때, 같이하셨을 때 그런 말씀하신 적 있어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기획설. 그런데 실제로 이낙연 대표하고 이준석 대표가 갈라선 이후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지금 공관위원장으로 왔거든요. 이준석 대표는 공천관리위원장 이상의 역할을 맡기겠다고 이야기했고 어떻습니까? 대표님의 예상이 맞은 걸까요?

▶이낙연 : 제가 예상했던 것이라기보다는 김종인 위원장이 어떤 인터뷰에서 이낙연을 밀어내야 내가 그쪽에 간다,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됐죠.

▷김태현 :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왜 이낙연 공동대표를 밀어내야 내가 갈 수 있다고 얘기했을까요?

▶이낙연 : 그 어른의 속마음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더라고요. 이낙연의 당과 이준석의 당은 처음부터 합쳐질 수 없는 당이었다. 둘이 합당을 해서 틀려먹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인터뷰에서 얘기했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낙연 : 그분의 의견이시겠죠, 뭐.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외신기자 간담회 하셨잖아요. 거기서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상태로 가서는 국민의힘 과반 획득을 저지하지 못할 것이다. 그 얘기는 결국 지금 공천 문제 때문에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이낙연 : 공천 문제로 그게 폭발하고 있죠. 그전에도 많이 쌓였었지만요.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위 20% 31명 중에 28명이 비명이다, 이렇게 보도가 됐죠. 말하자면 자기를 비판하거나 거리가 있는 사람에게는 불이익을 주고 또 어제 나온 것 보면 검사장급에게는 20%를 가산점을 준다?

▷김태현 : 검사장. 몇 명 검사장 출신들을 염두에 둔 것 같기는 한데.

▶이낙연 : 이건 또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어요. 정치 검찰 없애자고 하신 분이 그 검사장으로서 지금 공천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그분의 변호인이었거나 이런 사람들일 텐데 그 보답을 하겠다는 것인지 변호사비 대신에 그걸로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이런 식으로 가니까 국민들이 신뢰를 못하게 되는 것이죠.

▷김태현 :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뭐라고 보세요? 지금 민주당 공천에서.

▶이낙연 : 우선 과정이 불공정해서요. 때로는 불공정 시비가 있었지만 이렇게 전면적 불공정, 이건 제가 40년 동안 정치를 관찰하거나 경험하는 시간 중에 처음 봐요.

▷김태현 : 전면적 불공정이요?

▶이낙연 : 그렇습니다. 이래가지고는 납득을 못하죠. 게다가 공천받은 사람들의 면면이 어떤 사람들인가. 이게 다음 국회의 성격을 규정지을 것인데 맹목적인 충성파나 또는 방탄 잘하게 생긴 사람, 이런 사람들로 구성된다면 이다음 국회는 뭐가 될까요?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 아니겠어요. 그걸 보면서도 국민들이 그런 국회를 선택한다고 하면 참 암담한 거죠.

▷김태현 : 그러면 이낙연 대표님 보시기에는 지금 이재명 당 대표가 본인을 반대하는 사람을 쳐내고 본인을 전적으로 따를 사람들로 채워넣으려고 한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이낙연 : 그럼요.

▷김태현 : 그 의도는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뭘 위해서 그렇게 한다고 보십니까?

▶이낙연 : 우선은 본인의 불안한 상태를 누군가에게 보호받고 싶지 않을까요?

▷김태현 : 사법리스크 때문에요?

▶이낙연 : 그것도 있을 테고 또 모르겠습니다. 다른 어떤 생각이나 어떤 사정이 있는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이 사실은 최고위 보이콧까지 한 상태인데 그 보이콧이 잘한 건지 못한 건지 평가는 나중에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는 지금 시스템공천이다 이렇게 계속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은 공천 분란이 이렇게 계속되면 대부분의 당 대표 입장에서는 뭔가 혼란을 좀 수습하려는 어떤 생각도 좀 있을 텐데 지금 이재명 대표는 큰 그런 움직임은 보이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낙연 : 글쎄요. 그분이 그런 것에 쉽게 반응하거나 그럴 분은 아니시잖아요.

▷김태현 : 예를 들면 그 얘기는 본인에 대한 비판이라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 잘 반응하지 않는다?

▶이낙연 : 네.

▷김태현 : 그건 왜 그렇다고 보세요?

▶이낙연 : 본인의 스타일이죠. 예전에 작년 연말부터 전직 총리 정세균, 김부겸 두 분이 이 대표를 만났었고 저도 만났었지 않습니까? 대꾸를 안 해버려요, 결정적인 어떤 요구가 있을 때는.

▷김태현 : 그래요?

▶이낙연 : 네.

▷김태현 : 그러면 이낙연 대표님도 이재명 대표와 만났을 때 당이 통합의 길로 가기 위해서 이거이거 해 주십시오라고 요청했을 때 아무 반응이 없다?

▶이낙연 : 대체로 대답을 않죠.

▷김태현 : 그렇습니까? 그래서 지금 공천 갈등에 대한 비명계의 불만·비판 이런 것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가 무대응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이낙연 : 그 대응이 시스템공천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분의 대응이잖아요. 그런 생각을 가진 그런 멘탈리티에서 뭐가 나오겠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떤 의미이신지. 지금 한 청취자님께서 질문 하나 주셨는데요. "이준석 대표가 이낙연 대표님에게 언제든 다시 합류 기대한다고 말했었는데 다시 함께할 가능성 있을까요?"라고 질문 주셨습니다.

▶이낙연 : 아까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불확실성은 빨리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선거 이전에, 최소한 선거 이전에 또 불확실성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죠.

▷김태현 : 그러면 합당은 당연히 안 되는 거고 지역구 같은 곳에서 선거 연대도 없을 것이다?

▶이낙연 : 각 지역에서 후보자들 간에 협력한다든가 단일화한다든가 그거야 어떻게 막겠습니까마는 그 이상의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새로운미래에서 약속문 다섯 가지를 발표하셨더라고요. 보니까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개인 비리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겠다. 국민의힘도 이것 비슷한 것 하던데 이게 혹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언론의 해석도 있던데 맞습니까?

▶이낙연 : 몇 년 동안 우리 정치권에서 줄곧 나왔던 얘기죠. 그 시발이 이재명 대표였는지는 모르지만 정치권의 공통과제처럼 되어 있었던 것이니까요. 꼭 누구를 겨냥했다기보다는요.

▷김태현 :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앞서 민주당의 도덕성, 새로운미래를 진짜 민주당처럼 만들겠다. 도덕성 회복과 관련해서 말씀 주셨었는데 극단적인 이념과 선동을 지양한다. 이런 내용도 있거든요. 이것도 혹시 민주당의 강성지지층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이낙연 : 민주당뿐만 아니고요. 김대중 대통령이 1995년에 국민회의를 만들어서 정권 교체를 했죠. 그때 선언하신 게 이거예요. "수구냉전세력과 급진개혁세력을 배제한" 운운한 대목이 있거든요. 저희 대안정당들, 대안세력이 뭔가 중재하고 타협을 유도하고 이런 것을 하겠다는 것인데 그러자면 극단적인 세력은 배제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보니까요. 민주당이 비례대표연합 거기서 진보당하고 연대를 하면서 한 3석 정도 진보당 쪽에 가는 것 같고 그다음에 울산 북구, 여기를 지역구로 진보당에 양보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진보당은 통진당의 후손인데 통진당의 실질적인 부활을 도왔다고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거든요. 새로운미래 쪽에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민주당과 진보당과 연대.

▶이낙연 : 그냥 주목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색깔론은 저희가 배격해야 되죠. 그러면서 동시에 국체 또는 한미동맹, 주한미군에 대한 생각이 무엇인가. 그것에 대한 의구심이 국민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설명할 의무가 있겠죠.

▷김태현 : 그러니까 민주당이 진보당의 그런 정책에 대해서 연대하는 입장에서 설명을 내놔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이낙연 : 그 상대도 마찬가지고요. 그건 국민 중에 그 누구라도 그런 의문을 제기한다면 설명을 해야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난번에 저랑 인터뷰하셨을 때 총선 목표는 30석이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지금은 개혁신당과 결별하고 새로운미래의 독자노선을 가게 된 이 상황에서도 그 목표는 여전히 가지고 계신 건가요?

▶이낙연 : 그렇습니다.

▷김태현 : 대표님 지역구는 어디로 생각하고 계세요?

▶이낙연 : 당과 상의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예전에는 광주 가능성 말씀하셨는데.

▶이낙연 : 그 말씀은 여전히 살아 있고요.

▷김태현 : 언제쯤 결정하실 예정이시죠?

▶이낙연 : 지금 많이 남아 있지는 않죠. 마냥 미룰 수는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공천 갈등하고 그다음에 소위 말하는 쌍특검법 재표결 앞두고 있는데 민주당 내 추가 이탈 가능성도 꽤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이낙연 :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공천의 족쇄 때문에 개인의 신념을 억지로 감춘 분이 계셨다면 그리고 그분들에게 공전의 족쇄가 풀렸다면 다른 판단을 할지 어쩔지 그건 좀 봐야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로운미래의 이낙연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낙연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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