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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회 '초거대 AI 격전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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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젠 반지의 전쟁 삼성전자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24' 전시 부스에서 스마트 반지인 '갤럭시 링' 실물을 공개했다. 갤럭시 링은 수면·심장박동 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건강 관리를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블랙·골드·실버 세 가지 색상이며, 크기는 손가락 두께에 맞춰 총 9가지로 구성됐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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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세대 헬스케어 기기 '갤럭시 링' 실물을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전격 공개했다. 연내 출시 목표인 '갤럭시 링'은 반지 모양으로 만들었고, 수면 중에도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반지는 안쪽 면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수면 정보와 심장박동을 비롯한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건강 목표 달성을 독려한다. 블랙·골드·실버 세 가지 색상이며, 각각 9개 사이즈로 구성했다. 이날 삼성전자 부스에는 아크릴 상자에 놓여 있는 '갤럭시 링'을 보려고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반지는 윤이 났고, 센서 때문에 두꺼웠다. 무게는 일반 반지보다 두 배가량 무거운 5~6g, 가격은 약 30만~40만원대로 추정된다. 삼성 '갤럭시 링'은 티타늄 소재에 유선이 아닌 무선 충전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역시 스마트 반지 특허를 출원하고 있어 또다시 삼성전자와 애플 간 힘 겨루기가 예상된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함께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에게 직접 설명을 들었다. 최 회장은 산소 센서만 있는지, 출시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 이에 노 사장은 "전화는 안 되지만 산소 센서가 있다"며 "최장 9일까지 재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이날 창립총회를 연 '글로벌 텔코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GTAA)'를 언급하며 "나중에 따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노 사장은 "잘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자신이 갤럭시 S24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MWC는 오는 29일까지 열리며 주요 화두는 초거대 AI와 폴더블·롤러블폰이다.

[바르셀로나 정호준 기자 / 서울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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